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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아무나 늘 먹어서는 안 돼

심장병 예방 효과 보다 내출혈 유발 위험 커
심장질환 가능성 있는 사람만 의사와 상담 후 복용 권고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4.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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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은 심장병 예방이 아닌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스피린은 심장병 예방이 아닌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장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아스피린에 대해 의사들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27일(현지 시간) 전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 의사들은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6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매일 소량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처방해 왔다.

2019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40세 이상 미국인의 4분의 1, 70세 이상은 절반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독립적 연방 기구인 ‘미국 예방 서비스 태스크 포스’는 아스피린을 심장병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은 맞지만 심장병 예방을 위해 매일 복용하는 것은 아주 드문 경우여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권고했다.

이 기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해 얻는 효과는 장기적인 부작용보다 적다.

‘롱아일랜드 주이시 밸리 스트림’의 심장병 전문의인 키리아키 품푸리디스는 아스피린이 100년 이상 광범위하게 사용돼왔기 때문에 “(의사들이) 습관적으로 처방하는 데 익숙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 (아스피린은) 아마도 훌륭한 약이 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이 같은 문제 제기는 있어왔다.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피린을 예방용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2019년 미국 심장학회는 유럽의 의료기관들은 이런 관행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면서 ‘깜깜이’ 복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태스크 포스는 심장 질환이 없는 사람이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했을 경우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 질환 발병을 10% 줄였지만 사망률을 낮추지는 못했고, 위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위험은 30~50% 높아졌다고 밝혔다.

품푸리디스는 “심장마비를 겪을 위험이 높지 않은 6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아스피린은 득보다 실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40~59세의 연령에서 심장질환 위험이 약간 높으며 내출혈 경향이 없는 사람은 아스피린을 1차 예방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것도 의사와의 상담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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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심장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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