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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용 배터리, 이제는 충전이 아닌 교체
스쿠터용 배터리, 이제는 충전이 아닌 교체
  • 김헌수
  • 승인 2022.05.17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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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들, 저렴하고 편리한 교체형 시스템에 집중
시간 · 비용 적게들어 소비자에도 유리
전기 스쿠터용 배터리를 교체해서 쓸 수 있는 아이오넥스 시스템.
전기 스쿠터용 배터리를 교체해서 쓸 수 있는 아이오넥스 시스템.

 

전기 스쿠터와 소형 오토바이 등의 배터리가 지금의 충전식에서 교체형으로 바뀌는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16일(현지 시간) 전했다.

전기 스쿠터 등은 친환경적인데다 유지, 보수가 손쉬운 장점이 있기만 주행거리가 짧고 배터리 충전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단점이었다.

대만의 모터사이클 제조 회사 ‘킴코(Kymco)’는 지난 2018년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한 ‘아이오넥스(iONEX)’ 전기 스쿠터와, 같은 이름의 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선 보였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판기와 비슷한 배터리 교체기기를 이용한다.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한 스쿠터를 타고 곳곳에 마련된 배터리 교체 기기에서 충전이 완료된 새 배터리를 갈아 끼우기만 하면 곧바로 주행이 가능하다.

킨코는 올 여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이 시스템을 유럽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인들은 이륜차를 타는 것에 익숙해 있는 반면 충전을 위한 인프라는 부족하기 때문에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킨코의 EV 스쿠터나 소형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사람은 배터리를 떼어내 집에서 충전을 하거나 배터리 교체 기기에서 교환하면 된다.

배터리를 떼어낸 스쿠터 등은 도난 위험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역시 대만의 전기 스쿠터 제조업체인 ‘고고로(Gogoro)’도 올 여름께 이스라엘로 사업 무대를 확장할 예정이다.

일본의 오토바이 제조업체들인 혼다와 야마하, 스즈키, 가와사키 등은 ‘가차코(Gachaco)’라는 파트너 십을 형성해 각 회사의 고유한 오토바이, 스쿠터, 배터리 및 충전기기의 시스템을 전 세계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교체형 스쿠터는 소비자가 구매할 때 배터리가 장착되지 않은 상태여서 가격이 저렴하며, 배터리는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빌려 쓰는 것이기 때문에 신형 고출력 배터리를 구매하기 위해 돈을 들일 필요가 없어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NIO)’는 이보다 더 큰 규모로 4륜 자동차에 교체형 배터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니오는 현재 중국 내에서 800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중이며 최근 노르웨이 시장에 진출했다.

 

김헌수 khs324@popsc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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