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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비행기 2천km 넘는 장거리 비행 성공

4번 충전으로 미국 대륙 절반 횡단
CEO, “도시용 택시가 아니라 물류에 활용하겠다”

  • 기자명 김헌수
  • 입력 2022.06.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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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인 전기비행기 알리아
비행중인 전기비행기 알리아

 

전기비행기가 2000km가 넘는 장거리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3일 뉴욕 동부의 플래츠버그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이 전기 비행기는 총 7번의 이착륙 끝에 지난달 30일 아칸소 주 벤턴빌에 최종 착륙해 총 1403마일(약 2258km)의 비행을 마쳤다고 <파퓰러 사이언스>가 2일(현지 시간) 전했다.

항공 스타트업 ‘베타 테크놀로지’가 만든 ‘알리아(Alia)’라는 이름의 이 비행기는 두 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단발 프로펠러 모델이다.

총 7일이 걸린 여정에는 기후 악화로 비행이 중단된 약 나흘이 포함돼 있다. 5월 24일 오하이오 주의 스프링필드에 착륙한 뒤 28일 인디애나로 출발하기 전까지 발이 묶여 있었다.

두 명의 조종사가 번갈아 가며 조종을 맡았고, 각 구간별 비행거리는 159마일(약 256km)에서 211마일(약 340km)로 다양했으며 평균 체공 시간은 88분이었다.

전기 비행기 산업은 초기 단계에 있으며 ‘조비(Joby)’, ‘위스크(Wisk)’, ‘키티 호크(Kitty Hawk)’와 같은 업체들은 대부분 비행 택시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전기 비행기를 개발하고 있다.

‘베타’는 이와 달리 중장거리 화물 운송과 같은 분야에서 전기 비행기를 활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카일 클락 CEO는 “이번 비행을 통해 전기 항공에 대한 이미지를 많이 바꿀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면서 “전기 비행기는 도시 상공을 날아다니는 것만이 아니고 화물을 싣고 전국의 절반을 가로질러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출발점은 150마일 거리의 화물 및 물류 비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알리아’는 1403마일을 날아가는 동안 총 4번 배터리를 충전했다. 조종사 중 한 명인 로치 페리에는 “충전소 이용 횟수와 위치는 비행기의 성능과 관련 있다”며 “예상보다 성능이 뛰어났기 때문에 몇 개의 충전소를 건너뛰어도 됐다”고 말했다.

베타는 전기비행기 완성품을 내놓더라도 자체적인 항공사나 물류 회사를 운영할 계획은 없다. UPS 등 물류 회사에 공급할 비행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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