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VW)그룹이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에서 매년 약 50만 대의 차량에 충분한 양의 파워팩 장치를 생산할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고 파퓰러사이언스가 7일 보도했다.  새로운 배터리 생산은 2025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글로벌 배터리 공세"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파퓰러사이언스는 전했다.  스웨덴 스켈레프테에 VW 배터리 셀 공장이 이미 존재하고 있으며, 잘츠기터에 건설되는 새 공장은 폭스바겐이 구상하고 있는 또 다른 4개 공장의 청사진 역할을 할 것이다. 잘츠기터 공장 다음으로는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공장 설립이 계획되어 있으며,  2030년까지 유럽에만 총 6개의 배터리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VW그룹이 '프리즈마틱 통합셀(prismatic unified cell)'라고 표현한 이 공장들이 생산할 전지는 다양한 폭스바겐 자동차 모델의 80%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프리스마틱 디자인은 다른 EV 배터리 셀이 일반적으로 취하는 형태인 실린더, 파우치와 다르다. 이 공장의 배터리 생산자들은 그들이 들어가는 차량에 가장 적합하도록 전지의 화학물질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새로운 통합 셀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배터리 비용을 최대 50%까지 줄일 것이라고 회사는 덧붙였다.

파워코라고 불리는 새로운 회사가 배터리 생산을 담당한다. 토마스 슈몰 파워코 감독위원회 이사장은 "파워코는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가 될 것"이라며 "이 회사의 주요 강점은 원자재와 셀에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직적 통합이 이뤄진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와 같은 브랜드가 있으며 최근 새로운 전기 세단 컨셉트카인 아이디 에어로(the ID Aero)를 발표했다. VW는 ID Buzz와 같은 다른 EV 외에도 미국 테네시 주에서 ID 4를 생산한다. 한편, 폭스바겐은 북미 지역 공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셀라 기자 syad34@pops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