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태양 관찰 및 일기예보 개선을 위한 인공위성을 지난 발사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첨단 우주 태양관측선(ASO-S)으로 명명된 이 위성은 내몽골 주취안 우주발사장에서 창정2D 로켓에 실려 베이징 시간 기준 9일 오후 7시43분에 발사됐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태양에 맞섰다는 중국 신화 속 거인 과보의 이름을 따 '과보-1호'라는 별명이 붙은 ASO-S 우주선이 지구 위 720km 떨어진 태양 동조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ASO-S 우주선은 태양과 지구 사이의 역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2011년 제안해 만들어진 것이다. 888kg의 이 우주선에는 태양의 자기장, 폭발, 코로나 물질 방출(CME), 초고열의 플라스마 폭발을 수백만km 떨어진 곳에서 관측하는 3가지 장비가 탑재돼 있다.
태양 폭발은 CME와 관련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가지 모두 지구에 영향을 미친다. 강력한 CME이 일으키는 자기폭풍이 전력망, 무선 통신, GPS 등을 교란하며 극지방의 오로라에도 영향을 미친다.
ASO-S는 태양 폭발과 CME를 함께 관측해 "상관관계를 밝혀내게 될 것"이라고 중국 과학원이 밝혔다. 또 태양의 대기를 통해 이뤄지는 에너지 전달, 폭발과 CME에 미치는 태양 자기장의 영향 등도 연구한다.
ASO-S는 4년 동안 작동하면서 매일 500기가바이트 분량의 데이터를 송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