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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풍력 발전을?...태양열보다 더 가능성 크다

  • 기자명 김윤경 기자
  • 입력 2022.12.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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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ASA
출처=NASA

화성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바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화성의 대기는 매우 희박해 탐사 등에 풍력을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태양열 발전이 쓰인 적도 있었지만 화성의 밤이나 태양의 빛을 제한하는 먼지 폭풍이 이는 동안에는 그리 강력하지 않다. 원자력도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 에너지원이지만 만약 그 시설이 인간의 기지 근처에 배치될 경우 안전 위험이 따른다. 

지난주 먼지 회오리 바람이 화성의 표면을 가로질러 가는 소리를 확인한 가운데 한 연구팀은 이런 바람 중 일부가 어떻게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연구 결과를 지난 19일(현지시간) '네이처 아스트로노미'에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에임스 연구센터(ARC)의 박사후 연구원인 빅토리아 하트웍은 지구의 기후를 연구하기 위해 개발된 NASA 기후 모델을 사용해 화성의 바람이 동력원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봤다. 

연구팀은 모델을 통해 화성의 기후를 몇 년에 걸쳐 시뮬레이션해봤다. 그리고 화성의 많은 지역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강한 바람을 발견했고, 몇몇 지역은 발전의 유일한 원천으로 사용될 만큼 충분한 바람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화성의 바람을 이용하는 터빈은 인간의 탐사 임무에 동력을 공급하고 태양열이나 원자력과 같은 다른 종류의 동력이 완전히 작동할 수 없는 곳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풍력 발전에 가장 적합한 지역은 분화구 가장자리와 화산고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극지방 주변에서 바람이 얼음 층 위로 불어올 때 속도와 강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국 이 연구는 화성의 특정 지역에 대규모 터빈을 건설하여 많은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데,  연구팀은 터빈을 만들 때 무게가 제약되기 때문에 지구에서의 터빈과는 다른 재료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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