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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첫 민간 발사체 시험 성공

이노스페이스, 19일 시험 발사체 한빛-TLV 발사 성공
자체 개발 하이브리드 1단 엔진 검증...본격적 상업화 시동

  • 기자명 신희승 기자
  • 입력 2023.03.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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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시험 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다. [이미지 출처=이노스페이스]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시험 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다. [이미지 출처=이노스페이스] 

21일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시험 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발사체 기업 중 정식 시험 발사에 성공한 첫 기업이 됐다.

한빛-TLV는 2단 소형 발사체의 1단으로 사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 발사체로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 52분경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한빛-TLV는 자체 발사대에서 점화 후 106초간 안정적으로 연소한 뒤 4분 33초 동안 정상 비행 후 브라질 해상의 안전 설정 구역 내에 정상적으로 낙하했다. 지난해 12월 점화 시스템 문제로 시험 발사가 불발된 지 약 3개월 만의 성과다.

이번 시험 발사에 쓰인 엔진은 고체 로켓과 액체 로켓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하이퍼-15이다. 추진제로 고체 상태의 연료 파라핀과 액체 상태의 산화제를 이용해 구조가 단순하고 추력 조절이 가능한 장점을 모두 취했다.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이노스페이스뿐이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21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한빛-TLV의 핵심기술인 고성능 파라핀 소재의 고체 연료는 폭발 위험성이 없어 안전하고 제조 시간을 줄인다.“라면서 ”전기모터 산화제 공급 방식의 소형·경량화 특허 기술은 가격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의 다음 목표는 중량 50kg급 탑재체를 500km 태양동기궤도에 투입시키는 2단형 소형 위성 발사체 ‘한빛 나노’를 발사하는 것이다. 한빛 나노 1단에는 이번 시험 발사에 사용한 것과 같은 약 15톤, 2단에는 약 3톤의 추력 엔진을 사용한다. 이후 마이크로, 미니 순으로 더 많은 탑재체 수송이 가능한 발사체를 시험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주된 타깃은 큐브 위성으로 이를 제작하는 위성 스타트업, 대학, 연구기관들이 1차 고객군이 될 수 있다. 현재도 수주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시험 발사 성공으로 실질 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적인 상업 발사 서비스를 위해서는 발사장 확보가 중요하다. 올해 노르웨이 안도야 우주센터 발사장 사용 계약을 완료했고 내년에는 현재 구축 중인 고흥 발사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여기에 브라질 발사장을 더해 유럽, 아시아, 남미 시장을 공략하여 2026년 연 35회 이상 발사로 손익분기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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