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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드론 1000대 운영 계획 의회 승인 요청

드론 운용으로 작전에 투입하는 기체 수 증가
유인 전투기를 보좌하는 역할 맡을 것

  • 기자명 KELSEY D. ATHERTON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3.23 14:33
  • 수정 2024.04.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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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열을 이뤄 비행하는 전투기들 [사진=셔터스톡]
대열을 이뤄 비행하는 전투기들 [사진=셔터스톡]

프랭크 켄달 미 공군부 장관은 최근 미 공군이 의회에게 공격용 비행 드론 1000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드론 도입은 공군을 현대화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앞으로 드론 호위대가 F-35나 신형 전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정된 자원인 전투기 조종사 없이도 공군 역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켄달은 콜로라도 주 오로라에서 열린 공군 및 우주군 연합 전쟁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그는 중국군과 경쟁하는 미 공군에게 많은 도전과제들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를 위해 공군이 계획을 짜고 예산을 정할 수 있어도 최종 승인은 의회가 내린다. 켄달은 1000개 드론을 얻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그는"공군이 차세대 항공전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새로운 체계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다수 개체를 효율적인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NGAD 플랫폼과 무인 항공기가 대표적이다"고 강조했다. 켄달에 따르면 미래 항공전 전략은 차세대 항공 우위 프로그램(NGAD)이다. 승무원이 탑승한 유인 전투기를 무인기가 호위하는 형태다.

무인 드론은 유인 전투기들을 보조한다. 이를 통해 F-35 스텔스 전투기나 차세대 미래형 전투기들은 사용할 수 있는 장비 수가 늘어난다.

공군은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항공기 수가 더 많기를 바란다. 켄달은 "찰스 브라운 장군과 나는 최근 정책 입안자들에게 계획상 필요하다고 예상되는 무인기 수량을 보고했다"며 "NGAD 플랫폼 200개 및 F-35 전투기 300대에 각각 드론 2대씩 배치하기 위해서 1000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군이 드론을 추구하는 한 가지 이유는 비싼 항공기와 조종사 없이 전투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F-35A 전투기는 오랜 훈련이 필요한 조종사와 7800만 달러 기체로 이루어졌다. 반면 임무 수행에 동참하는 드론은 더 저렴하다.

이는 드론은 작전 중 희생되어도 타격이 크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복귀해야 하는 일반 전투기와 다르게 운용할 수 있다. 드론으로 인해 적군이 지상 공격을 막기 위해 물리쳐야 하는 비행체 수가 증가할 것이다. 켄달은 가성비 좋은 물량이라고 표현했다. 

그는"무인 드론은 위치 표기, 전자전 수행, 공중급유기 보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급유기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우리 조종사들의 위험을 감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크라토스 발키리 드론이 비행중이다 [사진=크라토스]
크라토스 발키리 드론이 비행중이다 [사진=크라토스]

호위 드론들은 전투기가 사용할 추가 무기, 카메라, 전자 장비를 운반한다. 공군은 2017년에 드론 제작 기업 크라토스가 개발한 드론 '발키리'를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첫 발키리 모델은 이미 박물관 유물이 되었다. 하지만 이 기체는 공군이 드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보여준다. 2백만 달러로 가격대가 있지만 전투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시속 650마일로 3400마일까지 비행하는 성능을 지녔다. 전투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하기 충분한 비행거리다. 지상 수송을 통해 기지로 배달된 후 전투기와 함께 출항한다.

공군은 이미 로열 윙맨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유인 전투기와 함께하는 드론을 연구했다. 드론이 장비를 운송하며 유인 전투기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였다.

또한 공군은 인공지능으로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을지 실험하는 중이다. 12월에는 유인 F-16 비행에 인공지능을 사용할 계획도 세웠다. 효율적으로 싸우기 위해선 드론이 스스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분대장으로부터 명령은 받되 지시 실행은 인간 개입 없이 알아서 처리할 필요가 있다. 현시점에서 드론은 매 순간 명령을 받아야 하는 노동집약적인 무기다. 공군이 사용하는 MQ-9 드론 같은 경우 원격 조종사들이 자리를 비울 수 없어 교대로 운용한다.

드론이 어떤 형태를 취하던 공군은 대량으로 보유하고 싶어 한다. 켄달은 공군 조종사의 시대가 끝나진 않았지만 미래 전투를 위해서 로봇이 동맹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KELSEY D. ATHERTON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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