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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에도 사이버 보안이 필요해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 선박 해킹 대응 훈련과정 개설
해운산업 향한 사이버 공격 증가 추세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3.29 09:37
  • 수정 2024.04.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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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에서 이루어지는 공격도 점차 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해양에서 이루어지는 공격도 점차 첨단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해적하면 보통 무장한 괴한들이 배를 점령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해운업계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두고 있다. 하지만 배를 해킹하는 사이버 공격은 어떨까?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이하 NTNU) 연구진들이 궁금한 질문이다. 이들은 최첨단 기술이 국제 해운업계에 빠르게 도입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매리 해글리 샌빅 NTNU 엔지니어링 연구원은 해킹 우려가 늘어나면서 세계 최초 해양 디지털 보안 과정을 설립했다고 설명한다.

노르웨이 국가 안보국은 2022년 위험 보고서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사이버 공격이 3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대형 선박 수명은 보통 25~35년으로 길다. 선단의 디지털 업그레이드는 장기간 점진적으로 이루어 진다.

그는 "해양 산업은 복고적이고 느리게 변해온 역사가 있다"며 "사이버 공격 대응에 뒤쳐져 있어도 놀랍지 않다"고 주장했다.

NTNU는 22일 세계 무역 90%가 어떤 식으로든 해상 운반과 연결되어 있다고 밝힌다. 

해운업계를 향한 사이버 공격은 전세계 물류 운송을 방해할 수 있다.

샌빅 연구원에 따르면 해상 사이버 공격은 지난 몇 년간 극적으로 증가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샌빅 연구원에 따르면 해상 사이버 공격은 지난 몇 년간 극적으로 증가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재 대다수 사이버 보안과정은 일반적인 IT 산업 방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샌빅이 해운업계 위협에 특화된 강좌를 만들게 된 이유다.

NTNU 보고서에 따르면 수강한 학생들은 두 달 동안 해양 디지털 위협들을 조사하고 평가했다. 그 다음 위험관리와 피해 복원에 초점을 맞춘 선박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에 대처하는 훈련에 참여했다.

샌빅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난 몇년간 해상 사이버 공격이 극적으로 증가했다며 "해운회사가 자동화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 공격은 배 안전을 위협하고 해운회사를 파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업계가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국제 분류 협회(IACS) 소속 해양 산업 규제 담당자들은 2024년까지 일정 수준 이상 사이버 보안을 의무화했다. 또한 업계 전반에서 직원들이 사이버 보안 훈련을 더 받고 있다. 하지만 바다 환경에 특화된 교육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교육자들은 실용적인 훈련으로 학생들에게 선박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는 점을 이해시키고 각종 문제 해결에 도달하도록 돕기 원한다.

샌빅은 "선원들은 자신과 배, 주변 인물, 회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과 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사이버 공격은 일어날 수 밖에 없기에 관련 인력이 보안에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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