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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프로그램 신뢰”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와 관련된 안전 검토 4차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혀
방사선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는 보완 필요성 지적

  • 기자명 이가영 기자
  • 입력 2023.04.0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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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위치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이미지 출처=뉴시스] 
2022년 3월 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위치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이미지 출처=뉴시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중간 보고서에서 일본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IAEA는 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의 안정성 검토를 위해 지난해 11월 실시한 3차 방일 미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 모니터링 특별팀(TF)의 4번째 보고서이다.

IAEA는 2022년 2월 1차 방일 미션에서 도쿄전력이 예측 위주로 선정한 측정 대상 핵종(64개)를 실측 기반으로 재선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도쿄전력이 그 요구 사항을 반영해 ‘충분히 보수적이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오염수 방출 전 측정 대상 핵종을 선정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세부 방법론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도쿄전력의 방사선환경영향평가에 대해서는 가정 및 방법론 등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것은 도쿄전력이 IAEA 국제기준을 준수하는지 판단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IAEA와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 Advanced Liquid Processing System)로 처리한 방사성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르지만 정화 처리를 거친 후에도 트리튬(삼중수소)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은 제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에 물을 섞어 트리튬 농도를 기준치의 40분의 1로 희석해 방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오염수를 희석하더라도 바다로 배출되는 오염 물질의 총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IAEA 특별팀은 5월 일본에 방문해 추가 질의와 검토를 거쳐 연내에 종합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그때까지 2종의 추가 보고서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와 IAEA가 제공하는 자료 및 일본과의 질의응답 내용 등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분석을 진행 중이다.

또한 당분간 후쿠시마 주변 8개 현 모든 수산물과 15개 현 27개 농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해역에서 생산되는 전 품종 대상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8천 건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본 방문단은 6일 출국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저지를 위한 현지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일본 현지에서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전문가 및 주민과 면담하고 언론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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