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자들은 최근 스코틀랜드 서부에서 고대 로마에서 2세기경 건축한 요새의 흔적을 발굴했다. 스코틀랜드 역사 보존 위원회에 따르면 안토닌 성벽 근경에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방어 진지 41개 중 하나로 추측된다. 

안토닌 성벽은 스코틀랜드가 가진 6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다. 로마제국이 서기 430년부터 43년까지 영국 전역으로 진출하는 와중에 지어졌다. 로마제국 최북단 국경으로 대부분 나무로 건축했다. 길이는 40마일로 스코틀랜드까지 가로지른다. 안토니우스 비오 황제는 서기 142년 전임자 하드리아누스 황제보다 더 강대한 성벽을 건설하도록 명령했다. 하드리아누스 벽은 서기 120년 안토니우스 벽에서 남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곳에 세웠다.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진 이 요새화된 성벽은 대략 서기 410년에서 43년까지 영국 전역으로 지배권을 확장하려는 로마 제국의 시도 일부로 스코틀랜드를 가로질러 약 40마일을 달렸습니다. 안토니누스 성벽은 로마 제국의 최북단 국경으로 방어되었습니다. 안토니누스 비오 황제는 142년에 그의 전임자 하드리아누스보다 한 수 위인 성벽의 건설을 명령했습니다. 유명한 하드리아누스 벽은 120년대 안토니누스 벽에서 남쪽으로 약 100마일 떨어진 곳에 지어졌다.

로마인들은 스코틀랜드 원주민들을 칼레도니안이라 불렀다. 당시 스코틀랜드인들은 몸에 그림과 문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린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따온 픽트족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렀다. 로마군은 안토니우스 장벽을 지키려고 20년간 노력했지만 결국 서기 162년 하드리아누스 장벽으로 후퇴했다.

고고학자 로버트 실바드는 1707년 웨스트 던바턴셔 칼레이스 농장 주변에서 해당 요새를 보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1970년에서 1980까지 탐사에 나선 다른 연구자들은 찾아내지 못했다.

발굴 과정에 신기술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돌입했다. 스코틀랜드 역사 환경 고고학 조사팀은 그라디오메트리(Gradiometry)라는 지리물리학적 측량 기술을 적용했다. 그라디오메트리는 지구 자기장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는 방법이다. 지표면을 파 내려가지 않고도 지하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덕분에 땅에 파묻힌 요새의 기반을 발굴할 수 있었다. 연구자들은 칼레이스 초등학교 근방에서 요새를 발견했다.

요새는 작은 나무 건물 두 개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본진이 던토셔인 로마 병사들이 10명에서 12명 정도 주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장벽 근경에 세워진 요새는 최대 41개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9개만 발견되었다. 이번에 발굴된 요새가 로마 요새로 최종 인정을 받는다면 10번째가 된다. 현재 스코틀랜드 당국은 새 요새를 안토닌 장벽 일부로 승인할지 검토 중이다.

리오나 맥모로우 스코틀랜드 역사 환경부 세계 유산 부국장은 "새로운 방법이 과거에 대한 신선한 통찰을 제공하며 역사 지식이 늘어나는 것을 보게 되어 멋지다"고 밝혔다. 이어 "고고학은 때로는 탐정 같은 직업이다"며 "칼레이스에서 발견은 300년 전 이루어진 관찰이 새로운 기술과 함께 우리 지식을 증진한 좋은 사례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