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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심해기지, 영화 속에서 현실로 나온다

미국 해양대기청, 바닷속 기지 건설 추진
기후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해양 연구가 목적

  • 기자명 CHARLOTTE HU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5.04 22:19
  • 수정 2024.04.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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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해양기지 아쿠아리우스 밖에서 해저 탐사를 진행 중인 과학자들 [사진=미국 해양대기청]
초기 해양기지 아쿠아리우스 밖에서 해저 탐사를 진행 중인 과학자들 [사진=미국 해양대기청]

SF영화에서는 바닷속 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물속에 지은 건물은 환상적인 느낌을 주며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이런 시설이 실제로 세워질 예정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3일(현지시간) 프로테우스 오션 그룹과 새로운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닷속에 장기 체류도 가능한 연구 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입니다. 과학자들이 해양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해서입니다.

파비앙 쿠스토 프로테우스 오션 그룹 창업자는 "프로테우스에서 24시간 내내 제약 없이 바다에 접근할 수 있다"며 "사람이 지속해서 관찰하고 실험하는 장기적 연구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미국 해양대기청은 참신한 해양 기지 사업에 참여해온 경력이 있습니다. 플로리다 해안에 있는 암초기지 아쿠아리우스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아쿠아리우스는 최대 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인데다 노후화가 진행 중입니다. 반면 새로운 프로테우스 기지는 최대 12명이 거주할 수 있습니다.

리사 마로치노 프로테우스 오션 그룹 CEO는 파퓰러 사이언스에 신식 기지가 카리브해 쿠라카오 해안 근방에 자리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년 가동이 목표입니다. 한 개만 만드는 게 아닙니다. 두 번째 구조물을 지을 공간도 곧 발표합니다. 그는 "협력할 대상을 찾고 건설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며 "우리가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몇몇 협력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양 과학은 기후변화를 이해하는 핵심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과 프로테우스 오션은 공동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관련 연구에 나섰습니다. 바다에서 자료를 모으고 수중 기지를 지으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마로치노는 "우리가 함께 일하면서 (프로젝트가) 점진적으로 발전할 것이다"며 "우리는 건설할 위치를 검토하며 막 설계를 시작한 단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말 좋은 장소가 한두 군데 있다"며 "그곳에 무엇이 가능하고 불가능한지 보는 중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과 협력은 프로테우스에게 단지 시작일 뿐이다. 마로치노에 따르면 다른 정부 기관들과 논의 중입니다. 그는 올해 말에 더 많은 협력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이어 마로치노는 "특히 우주 관련 기관들이 우리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적은 중력과 압박이 있는 극한환경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어 많이 공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CHARLOTTE HU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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