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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나사에 시작일뿐, 진짜 목표는 화성이다

미 항공우주국, 화성 진출 위해 부서 통합
화성 탐사 위해 달에서 기술력 개발할 실험 예정

  • 기자명 JON KELVEY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5.08 18:10
  • 수정 2024.04.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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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는 달 진출을 통해 화성으로 가기 위한 기술력을 연마할 계획이다. [사진=NASA]
나사는 달 진출을 통해 화성으로 가기 위한 기술력을 연마할 계획이다. [사진=NASA]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수년 동안 달을 화성 탐사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제 말뿐이 아니라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해당 임무를 수행할 전담 부서를 조직 내에 개설한 것이다. 3월 말 NASA는 워싱턴 D.C 본부에 달에서 화성으로라는 뜻을 가진 문투마스(Moon to Mars) 프로그램 사무소를 신설했다.

새 조직은 현재 NASA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합한다. 여기에 달 탐사를 시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도 포함된다. 무인 아르테미스 우주선을 지난 11월 성공적으로 비행하며 궤도에 오른 사업이다. 그래서 달에서 사용할 새 우주복 설계부터 우주인들을 지구밖으로 데려다 줄 오리온 우주선 및 우주발사 시스템(SLS) 로켓 개발이 한 우산 아래 모인다. 앞으로 화성 여행이라는 목표를 위해 더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빌 넬슨 NASA 행정관은 최근 "새로운 부서는 인류가 화성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달 장기 거주에 성공하도록 이끌 것이다"고 설명했다.

의회는 2022년 NASA 법을 통과한 바 있다. 법안은 나사가 문투마스 프로그램 사무소를 설치하도록 요구했다. 달에서 아르테미스 임무를 진행할 때마다 화성에 진출할 기술 및 작전 계획을 세우기 위함이었다. 현재 아르테미스 계획에 따라 1호는 성공적으로 시범 비행을 마친 상태다. 2호가 2024년 말 달 근방까지 날아갈 예정이다. 그리고 2024년에는 사람을 태우고 달 표면에 다다르길 기대하고 있다. 각 단계는 격년마다 진행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우주비행사들이 달 남극에 장기 체류할 거주지를 세우는 것이다.

라키샤 호킨스 문투마스 사무실 부매니저는 파퓰러 사이언스에 "우리는 달에 간다"며 "과거 아폴로 비행선으로 탐사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머무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업무는 긴 시간 동안 우주에서 체류할 수 있게 준비하는 일이다"며 "우리는 지구를 떠나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사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한 실험을 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NASA]
나사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한 실험을 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NASA]

NASA 우주비행사들은 달에서 도착한다면 물과 산소를 얻는 실험을 하게 된다. 달 먼지층인 레골리스를 녹여 산소 추출에 도전한다. 물은 달 분화구에 있는 얼음에서 얻어낼 것이다. 화성에 가기 전 예행연습도 달에서 한다. 지구에서 통신도 지원도 받기 어려운 환경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생명 유지 장치의 안정성과 다른 시스템들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점검한다. 호킨스는 "임무를 진행할수록 모성 지구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되돌아볼 필요가 줄어들 것이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문투마스 부서는 인력을 채용하며 체계를 세우는 중이다. 그런데도 몇몇 변화가 벌써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세 개 부서가 있어서 하나는 SLS, 오리온 우주선을 담당했고 다른 부서는 게이트웨이라는 달 정거장과 탐사선 및 우주복을 설계했으며 나머지 부서는 화성 여행으로 갈 기술을 연구했다"며 "이제 전부 문투마스 부서로 합쳐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서 통합은 미래의 성공을 위한 기반이다"고 고백했다.

아직 나사에서 드러난 변화는 행정 분야에 한정되어 있다. 그래도 호킨스는 기대를 감추지 않는다. 의회가 화성 탐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그는 나사가 외계로 나서기 위한 설득 전략이 먹히고 있다고 봤다.

지금까지 나사에 대해 "우리는 분명한 전략을 쓰고 있으며 지금까지 통했다"며 "발표된 여러 대통령령에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달로 가는 건 농담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다시 한번 달에 간다면 그 후에는 화성을 향해 날아오를 것이다. 어쩌면 이번 세기 안에 화성에 도착한 최초의 인간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JON KELVEY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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