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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하자' 로봇 공학자의 제안, 미 국립과학재단이 받았다

미 국립과학재단, 표준화된 로봇 플랫폼 쿼리 보급
로봇 공학자들 간 연구 협업 및 공유 활성화 기대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5.10 20:58
  • 수정 2024.04.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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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리를 앞에 둔 빌 스마트 교수와 나오미 피터 연구원 [사진=시바니 진저 / 오리건 주립 대학교]
쿼리를 앞에 둔 빌 스마트 교수와 나오미 피터 연구원 [사진=시바니 진저 / 오리건 주립 대학교]

지난 몇 년 동안 인간과 소통하는 로봇 기술은 상당한 수준까지 발전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각기 개발한 로봇들은 서로 너무 다르다. 기계 구조의 차이로 인해 한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다른 학자들이 적용하기 어렵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로봇 플랫폼이 있다면 지금보다 기술을 더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미 국립과학재단(The National Science Foundation, 줄여서 NSF)이 나섰다. 미 정부 지원을 받으며 과학 연구 개발을 돕는 조직이다. 최근 공학 기술의 발전을 위해 표준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쿼리(Quori)를 5백만 달러어치 연구소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8일(현지시간) 오리건 주립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GRASP 연구소, 로봇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미오와 협력해 쿼리 로봇을 50대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쿼리는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컴퓨터 및 정보 과학 및 공학(CISE) 커뮤니티 연구 인프라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로봇이다. 바퀴가 달렸으며, 표현력이 풍부한 비디오 화면 얼굴, 두 개의 팔, 구부러지는 척추를 지녔다. 쿼리 제작사는 로봇이 실험실과 실제 환경 모두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소개한다.

시제품 개발 과정에서 10대를 제작해 실험했다. 이후 여러 대학 연구소에 쿼리를 제공했다. 로봇을 받은 카네기멜론 대학교가 인간과 로봇 사이 소통 방식을 연구하는 데 기계를 이용하기도 했다.

대규모 지원금으로 더 많은 지원자가 쿼리 로봇을 개발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쿼리의 모든 하드웨어 설계도는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누구나 자료를 받아 자신만의 쿼리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빌 스마트 오리건 주립대 공학 교수는 "로봇 연구는 작업할 표준화된 로봇이 없다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서로 다른 유형의 로봇을 사용하면 결과를 비교하고 작업물을 복제하거나 재현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은 다양한 센서와 기능을 가진 여러 형태와 크기로 존재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는 앞으로 공동 연구자인 나오미 피터와 함께 쿼리 로봇을 위한 자료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온라인 협업 및 다양한 기회를 통해 연구자와 학생을 연결하는 게 목표다. 궁극적으로 서로 배우고 연구 속도를 높이는 로봇 공학자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한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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