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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30톤, 열차 이송 중 실종

유니온퍼시픽 철도 담당자, 열차 하단에서 누출되었을 가능성 검토 중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5.23 20:22
  • 수정 2024.04.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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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질산암모늄은 비료로 사용하는 소재이지만 강력한 폭발물이기도 하다. 1995년 오클라호마 시티 폭탄 테러와 2020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의 원인이다. 지난달 와이오밍과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을 횡단하는 운송 열차에서 질산암모늄이 대량으로 사라졌다. 실종된 양은 30톤에 달한다. 유니온퍼시픽 철도 관계자들은 화물이 실수로 누출되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유니온퍼시픽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이번 사고가 공중 보건이나 환경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에 따르면 질산암모늄은 석탄 운송에 사용하는 덮개가 달린 차량 내에서 알갱이 형태로 운반되었다. 지상에 살포해 토양에 빠르게 흡수되도록 설계했다.

제품은 폭발물 제조업체인 다이노노벨의 소유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다이노노벨 담당자는 이번 사건에 범죄 또는 악의적 의도가 있다고 의심하지 않는다. 유니온퍼시픽은 사고를 조사하는 초기 단계이며 연방 철도청(FRA)과 캘리포니아 공공사업위원회(CPUC)도 자체적인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노노벨은 "철도 차량은 샤이엔에서 떠날 때 봉인되어 있었고 목적지인 솔트데일에 도착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초기 조사에 따르면 운송 중 누출이 철도 하단에서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질산암모늄은 그 자체로는 독성이 크지 않지만 열과 압력을 주면 폭발한다. 질산 암모늄은 산업계에서 유용한 물질이다. 광부들은 질산암모늄과 경유를 섞은 화합물 ANFO로 큰 암석을 뚫는다. 동시에 불법 폭탄의 재료로 선호된다. KQED에 따르면 미국 의회는 2007년 질산암모늄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비록 제정되지는 않았지만, 국토안보부에서 2011년 추가 규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철도 사고 소식은 오하이오주 이스트 팔레스타인에서 노퍽 남부 화물 열차가 탈선한 지 몇 달 만에 전해졌다. 탈선 후 열차에서 염화 비닐가스와 에틸헥실아크릴레이트같은 독성물질이 흘러나와 수천 명의 주민을 일시적으로 대피시켜야 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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