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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 비행물체 조사하는 NASA, 연구팀 회의 생방송으로 공개

신비 해명보다 추후 조사를 위한 과학적 조사 절차 연구 중

  • 기자명 JON KELVEY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6.01 18:18
  • 수정 2024.04.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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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UAP 회의에 모인 참가자들 [사진=CBS 회의 방송분 유튜브 캡처 / NASA holds first public meeting on UFO study]
공개 UAP 회의에 모인 참가자들 [사진=CBS 회의 방송분 유튜브 캡처 / NASA holds first public meeting on UFO study]

수십 년 동안 미국 정부는 UFO를 공식적으로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미 항공우주국과 국방부는 미확인 비행체 (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 줄여서 UAP)라 불리는 신비한 비행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NASA는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에 걸친 UAP 조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UAP 연구팀은 31일(현지시간)에 회의를 생방송 하기도 했습니다. 탐사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분석할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UAP연구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습니다. 회의는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결론 났습니다.

다니엘 에반스 NASA 과학임무국 연구 담당 부차관보는 회의에서 "UAP가 대중, 학계, 정부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며 "엄격한 과학적 방법으로 조사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고 말했습니다.

NASA UAP 연구팀은 16명의 전문가로 구성되었습니다. 우주생물학자 데이비드 그린스푼, 전 NASA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 과학 저널리스트 나디아 드레이크 등이 참여했습니다. 의장은 데이비드 스페르겔 시몬스 재단 회장이 맡았습니다.

NASA팀은 7월 중으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스페르겔은 이번 연구의 목표가 UAP의 특성을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고 밝힙니다. 후속 연구에 사용하기 위한 과학적인 UAP 조사 방법을 정립하려고 합니다. 방송하는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UAP에 관한 지식, UAP에 대한 정의, 고품질의 자료를 얻는 데 따르는 어려움 등을 토론했습니다.

스피르겔은 "우리의 역할은 신비 해결이 아니라 NASA가 이 분야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연구진은 UAP 자료들을 자세히 검토한 결과 많은 경우 멀리 떨어진 비행기, 센서 인공물, 고고도 풍선, 대기 현상으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록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 자세히 알아보기 위한 정보가 부족했습니다.

남아시아에서 촬영한 미확인 비행체 사진. 단순히 비행기일 가능성도 있다. [사진=미 국방부]

스페르겔은 "현재 UAP를 위한 자료수집은 여러 기관에서 파편적으로 이루어지며 종종 과학적 자료수집에 적합하지 않은 기기를 사용한다"며 "기존 데이터와 목격자 보고서만으로는 모든 UAP 사건을 해명하기 위한 증거를 제공하기 불충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UAP를 찾기 위한 더 정밀한 관찰은 도움이 됩니다. FAA 레이더부터 상업용 항공기의 감지 기록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방부 산하 AARO의 소장 션 커크패트릭은 UAP를 향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그는 "정부 기관을 포함한 대부분 사람이 우리 수집 장치를 자기 영역에 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린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기는 영역에서만 작업을 수행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동시에 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확신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비록 AARO는 일부 기밀 UAP 정보에 접근할 수 있지만 NASA의 연구진은 공개 가능한 자료만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NASA가 다루는 소재가 국방부보다 열등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니콜라 폭스 NASA 과학임무국 부행정관에 따르면 UAP 자료 등급은 UAP 자체보다 촬영 장비 수준에 달려있습니다.

"미확인 현상 자체에 따라 분류되지 않는다"며 "기밀로 분류되는 이유는 센서 플랫폼 장비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적국이 군 센서를 알아내지 못하는 용도입니다. 그는 "전투기가 자유의 여신상을 촬영했다면 사진 속 피사체가 아니라 비행기에 장착한 센서로 인해 기밀로 분류된다"고 설명했습니다.

NASA 조사관은 전문가 사이에서 UAP에 대한 인식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UAP라고 생각되더라도 신고하길 꺼린다는 것입니다. 스페르겔은 "(부정적인) 낙인을 줄이기 위한 NASA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UAP의 출처는 불분명하게 보고되며 많은 사건이 신고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예로 들면 민간 비행기 조종사들은 이상징후를 보고하는 것을 꺼린다"며 "NASA의 역할 중 하나는 낙인을 없애고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JON KELVEY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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