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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비행기 탑승하기, 어려운 일을 쉽게 만들려는 사람들

에어포올, 개인 휠체어를 보좌하는 여객기 좌석 개발
탑승 수속 시 휠체어 환승 및 장애 보조 도구 보호에 도움 되길 기대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6.08 20:13
  • 수정 2024.04.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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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포올이 공개한 휠체어 보좌 좌석 [사진=에어포올]
에어포올이 공개한 휠체어 보좌 좌석 [사진=에어포올]

때로는 장애인이 시설을 이용하다 불편함을 겪기도 합니다. 설계 단계에서 장애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한 디자인 컨소시엄인 Air4All 거동이 불편한 비행기 탑승객을 위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휠체어 사용자를 보좌하는 비행기 좌석입니다. 이번 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비행기 탑승은 장애 승객에게 어려운 난관입니다.

미국 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에 항공사 직원이 잘못 다루거나 파손한 휠체어가 약 1만 1400대에 달합니다. 인사이더는 장애 보좌 기기들은 고가라고 지적합니다. 개개인의 신체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경우가 많고 가격은 수천 달러에 달할 수 있습니다. 공항 내 이동수단도 발목을 잡는 요인입니다. 장애인 승객은 공항 터미널에서 비행기 좌석까지 여러가지 다양한 휠체어를 갈아타야 합니다. 

좌석을 접어 휠체어를 놓을 자리가 생긴다. [사진=에어포올]
좌석을 접어 휠체어를 놓을 자리가 생긴다. [사진=에어포올]

에어포올은 번거로운 환승 절차를 줄여줄 방법을 제시합니다. 좌석 변경만으로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비행기 탑승부터 좌석 안착까지 한 휠체어만 사용해서 처리할 수 있는 설계입니다. 

크리스 우드 에어포올 파트너는 "이런 혁신은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이 항공 여행에서 자신의 전동 휠체어를 타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에어포올은 좌석으로 특허를 받고 시제품을 출시했습니다. 휠체어를 보좌할 수 있도록 젖힐 수 있으며 탈착식 등받이 쿠션이 달려있습니다. 휠체어를 좌석 안쪽으로 쉽게 밀어넣어 부착해 사용합니다. 다른 기내 좌석에 달려있는 접시 등 편의 장치도 달려있습니다. 일반인도 평범한 의자처럼 앉을 수 있어 확장성도 챙겼습니다. 장애우와 일반인 모두를 아우르기 때문에 객실 구성을 변경하지 않고도 더 많은 범위의 승객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장애우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해 일반 좌석처럼 운영할 수도 있다 [사진=에어포올]
장애우뿐만 아니라 일반인을 위해 일반 좌석처럼 운영할 수도 있다 [사진=에어포올]

에어포올 좌석은 최종 제품을 개발해 검증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시험과 인증 절차까지 통과한다면 항공사 비행기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에어포올의 시제품은 최근 델타항공과 제휴한 결과물입니다.

물론 실제로 항공사를 상대로 계약을 따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미 항공업계는 부실한 서비스와 비싼 요금으로 비판받아 왔습니다. 2022년 휴가철 남서부 여행객들의 항공편을 대거 취소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장애우들의 편의성 증대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기울일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에어포올은 휠체어 이용 좌석을 보급하기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장애우들이 모든 비행기에서 자신에게 맞는 좌석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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