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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다시 찾는 미국인들, 코로나19 다음 위기가 찾아왔다

뉴욕시 대기오염 수준 위험(Hazardous)
캐나다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 공해 미국으로 남하

  • 기자명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6.08 20:26
  • 수정 2024.04.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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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대기 오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욕 시장 공식 유튜브 캡처]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대기 오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욕 시장 공식 유튜브 캡처]

코로나 팬데믹이 잦아드는 지금, 미국 사람들은 다시 마스크를 찾고 있습니다. 오염된 대기 때문입니다. 호흡 질환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스모그가 심각합니다. 갑작스러운 환경 재앙은 이웃 나라에서 건너왔습니다. 캐나다 퀘벡에서 1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하면서 모든 게 시작되었습니다. 피어오른 짙은 연기가 미국으로 남하한 것입니다. 

뉴욕시는 8일(현지시간) 아이큐에어가 측정한 공기 오염도 평가 자료에서 뉴욕시는 전 세계 주요 대도시 지역 중에서 최악의 대기질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주관하는 뉴욕시의 대기질 지수(Air Quality Index)도 8일 316이 넘었습니다. 300에서 500까지는 가장 높은 오염 등급인 위험(hazardous)입니다.

뉴욕시는 건강 권고문을 공개했습니다. 아동, 호흡기 환자 등 오염에 취약한 주민들에게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대한 실내에 머무르도록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성명에서 "고령자이거나 심장 또는 호흡에 문제가 있다면 집 밖으로 나갈 때 고성능 마스크(예: N95 또는 KN95 급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현재 더 나은 대기 상황을 보고받기 전까지 뉴욕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신중하게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고강도 대기 오염은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일어나고 있습니다. 회색 하늘 아래 일출이 붉게 변할 정도입니다. 뉴저지, 코네티컷,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뉴햄프셔, 그리고 워싱턴 DC와 노스캐롤라이나의 남쪽 지역까지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여러 주에 걸쳐 약 1억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위기에 처했습니다.

2023년 6월 3일 퀘벡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NASA의 위성에 탑재된 중해상도 영상 분광기(MODIS)로 촬영한 사진. [자료=NASA 지구 관측소]

사태의 근원지인 캐나다 역시 산불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퀘벡주는 화재 진압을 위해 국제적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프랑수아 레고 퀘벡주 총리는 5일 AP통신에 소방관 480명을 현장에 투입하면 화재 30건과 싸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응급한 상황에서는 다른 주에서 증원이 오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그는 "다른 주 수상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들도 인력이 모자란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했습니다.

산불 연기에는 PM2.5로 분류되는 초미세먼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들이마실 때 폐 조직 깊숙이 침투해 혈관으로 들어가 이상을 일으킵니다. 심장 질환, 천식 및 기타 호흡기 질환 등 여러 건강 악화를 겪을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6년 미세먼지가 약 420만 명의 사망에 기여했다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뉴욕의 PM2.5 농도는 WHO가 정한 가이드라인의 10배가 넘었습니다. 윌리엄 바렛 미국 폐 협회의 수석 이사는 CNN에서 "연기가 보이거나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자신이 오염 대기에 노출되어 있다고 알아야 한다"며 "오염도가 높은 날에는 최대한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 이상이나 증상이 발현되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산불 연기 속에서 생활하려면 창문을 닫고 가능한 한 공기 청정 장치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애완동물을 실내에 두면서 공기 질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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