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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이 사람보다 잘했다, 불개미 박멸

린저우 대학교 연구진, 불개미 탐색 로봇 개발
1시간 교육받은 사람보다 해충 탐지 뛰어나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6.12 18:26
  • 수정 2024.04.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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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린저우 대학교 연구원들이 개발한 불개미 처리 로봇 [사진=Xin Su / Lanzhou University]
중국 린저우 대학교 연구원들이 개발한 불개미 처리 로봇 [사진=Xin Su / Lanzhou University]

개미는 생태계에 이로운 곤충입니다. 유기물을 정화하며 식물 씨앗을 퍼트리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개미를 호의적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불개미처럼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종류도 있습니다. 사람이 사는 생활공간에 들어온다면 곤란할 것입니다. 공격성이 있어 사람을 물어뜯을 수 있습니다. 만약 물리면 개미 독으로 인해 나타날 가려움증을 걱정해야 합니다. 전선 등을 끊어놓는 등 시설물에도 피해가 갑니다. 또한 농작물을 먹어 치워 경제적 어려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개미를 박멸할 방법을 연구한 기술자들이 있습니다. 중국 린저우 대학교 연구원들은 뉴사이언티스트에 9일(현지시간) 공개한 논문은 새로운 개미 처리법을 소개합니다. 개미를 찾아 밟는 로봇 개입니다.

연구진은 먼저 다양한 각도와 환경에서 촬영한 불개미 둥지를 오픈소스 AI에 학습시켰습니다. 이후 네발로 걷는 샤오미 사이버독 로봇에 탑재했습니다. 300제곱미터 규모 묘목밭에서 개미집을 조사하도록 지시를 내렸습니다. 일단 개미집을 발견하면 로봇 개는 발로 밟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연구원들은 개미 찾기 로봇 개와 인간을 경쟁하는 실험도 했습니다. 세 명의 인간은 각각 한 시간씩 해충 식별 및 관리 교육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모두 10분간 같은 묘목 밭을 수색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로봇 개가 밟은 개미집을 자세히 관찰했습니다. 개미들의 수와 공격성 수준을 분석해 해로운 불개미와 일반 개미를 구분했습니다. 

그 결과 로봇이 사람보다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AI 시스템은 사람보다 3배 더 많은 개미둥지를 95%의 정확도로 탐지했습니다. 다만 개미 여왕이 둥지를 만들기 시작한 초기 형태는 식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직 완성된 제품은 아닙니다. 다양한 개미 종을 인식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약 20조 마리 개미가 존재한다고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은 기술이 더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긴 배터리 수명과 뛰어난 기동성을 가진 고급 로봇을 투입한다면 불개미 처리 임무를 더 최적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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