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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 들어가는 고급 닭고기, 과학자가 만들었다고요?

미국 농무부, 굿미트와 업사이드 푸드에 배양육 판매 허가
배양육 판매 사업 여전히 장애물 많아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6.23 18:49
  • 수정 2024.04.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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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미트가 제작한 인공 배양 닭고기 [사진=Eat Just, Inc]
굿 미트가 제작한 인공 배양 닭고기 [사진=Eat Just, Inc]

미국 농무부가 두 스타트업에 세포배양으로 만든 닭고기를 판매하도록 허가했습니다. CNBC는 21일(현지시간) 배양육류 기업 굿 미트( GOOD Meat)와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가 미국에서 첫 고객 주문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규제 당국은 일반 정육 시설 및 육류 가공 공장에 적용하는 위생 규정에 따라 두 회사를 지속해서 검사할 계획입니다. 

조쉬 테트릭 굿 미트 CEO는 21일 이번 승인이 "우리 회사, 업계, 식품 시스템에 중요한 순간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엄격하고 사려 깊은 FDA와 USDA에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우마 발렌티 업사이드푸드 CEO는 이번 결정이 "지속할 수 있는 미래를 향한 큰 진전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양육은 식물성 육류 대체품과 다르게 제작됩니다. 먼저 동물 지방이나 근육 줄기세포를 배양액에 주입합니다. 그다음 생물반응기로 성장을 촉진합니다. 개발자들은 배양육이 자연적으로 얻어낸 고기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지난해 11월 규제 당국은 업사이드 푸드의 배양육 치킨이 안전하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판매 승인은 기정사실로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공식적 허가가 가지는 의미가 퇴색되지 않습니다. 배양육이 소비자 시장에 진입하는 상징적인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CNBC는 배양육이 마주한 여러 사업상 난맥을 보고했습니다. 수요를 맞출 수 있는 대규모 배양 시설 구축과 신제품을 대중에게 익숙하게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실제로 배양육이 친환경적인지 의심하는 비판자들도 있습니다. 존 마이클 린치 옥스포드 대학교 연구원은 몇몇 사례에서 배양육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통 축산업보다 나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격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생산 비용으로 인해 초기 가격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사이드와 굿 미트는 미슐랭 3스타 셰프 및 고급 레스토랑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언제쯤 일반 식료품점에서도 배양육 제품을 찾아볼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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