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게이트는 22일(현지시간) 타이타닉 근처에서 실종된 잠수정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실험용 잠수정인 타이탄은 지난 18일 타이타닉 난파선을 관찰하기 위해 떠난 후 연락이 끊겼다. 당시 타이탄호에는 스톡턴 러시 오션게이트 CEO를 포함해 해미시 하딩 액션항공 회장, 샤자다 다우드 전 엔그로코퍼레이션 부회장, 폴 앙리 나졸레 프랑스 해양 전문가 등이 탑승하고 있었다.
존 마우거 미국 해안경비대 대장은 22일 기자회견에서 "파편은 선박의 치명적인 파열과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션게이트는 CNN을 통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다섯 탑승자들이 "모험 정신과 국제 바다를 탐험하고 보호하려는 깊은 열정을 공유한 진정한 탐험가였다"며 "비극적인 시기에 다섯 명의 영혼과 모든 유가족에게 애도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은 1만 제곱마일이 넘는 해역에서 나흘 넘게 진행한 수색 활동 끝에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타이탄 호의 산소 보유량이 약 96시간 정도라고 추정한 바 있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22일 오전 7시 10분경 산소가 바닥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산소 보유량이 여유가 있어도 복구팀이 잠수정을 해수면으로 되돌리기까지 약 8시간 정도 걸린다고 알려졌습니다.
다국적 수색대가 타이타닉 난파선 일대를 뒤졌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해안경비대 선박, 심해 파이프라인 건설 기업 선박 등 최소 9척과 여러 대의 ROV가 실종자들 조사에 나섰습니다. 20일 저녁에는 캐나다 항공기가 수색 구역 내에서 수중 소음을 감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후속 조사에서 소리 출처를 확인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22일 오후 심해에서 새로운 잔해들을 발견했습니다. 실종된 선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캐나다 기업 호라이즌 아틱(Horizon Arctic)에서 파견한 원격 조종 설비(ROV)가 촬영한 심해 영상에서 찾아냈습니다.
오션게이트는 성명에서 "오션게이트 직원 일동은 광범위한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수색을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한 국제 사회의 여러 조직에서 온 수많은 사람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섯 명의 탐험가를 찾기 위한 그들의 헌신과 승무원 및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밤낮으로 지칠 줄 모르는 노력에 감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