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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포기했다, 전기 비행기 X-57 개발 종료

NASA 전기 비행기 프로젝트 X-57, 모터 결함으로 개발 중단
배정된 기한 내 완성 불가 판단으로 종료 결정

  • 기자명 Rob Verger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6.26 18:01
  • 수정 2024.04.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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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가 개발하던 X-57 항공기 실물. 지상에서 작동 실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Lauren Hughes / NASA]
NASA가 개발하던 X-57 항공기 실물. 지상에서 작동 실험을 진행 중이다. [사진=Lauren Hughes / NASA]

미 항공우주국(NASA)는 최근 전기 비행기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NASA는 그동안 X-57이라는 이름으로 전기 동력 항공기를 연구해왔습니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항공 엔진으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시제품을 제작하는 단계에서 해결하기 힘든 안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비행을 시도하지 못한 채로 프로젝트가 종료될 예정입니다.

한때 NASA는 X-57에서 실현될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올해 안에 날아오르길 희망했습니다. 초기 제품은 프로펠러를 12개 이상 장착한 구조였습니다. 제작과정에서 설계를 수정 2(Modification 2) 형태로 변경했습니다. 비행체 양쪽 날개에 프로펠러를 하나씩만 놓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기계에서 극복하기 어려운 결함이 생겼습니다. 브래들리 플릭 NASA 암스트롱 비행 연구센터 책임자는 "불행히도 우리는 최근에 추진 시스템에서 잠재적인 고장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이것이 조종사와 지상 시험 중 근방에 있는 직원에게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패를 만회하려면 프로젝트를 이번 회계연도 말로 예정된 종료시기를 훨씬 넘겨야 했다"며 "NASA는 시험체를 비행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종료하기로 결정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X-57은 과거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숀 클라크 X-57 프로젝트 수석 연구원은 1월 파퓰러 사이언스와 인터뷰에서 전기 인버터의 트랜지스터 모듈을 언급했습니다. 실험 중에 계속 고장 나고 폭발하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지속적인 연구 끝에 해당 결함은 해결되었다고 말했습니다.

X-57 비행기의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는 NASA 직원들 [사진=Kassidy McLaughlin]
X-57 비행기의 배터리를 연구하고 있는 NASA 직원들 [사진=Kassidy McLaughlin]

전기 비행기 개발 기획을 폐기하도록 만든 오류는 동력 모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클라크는 아직도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터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감향성 평가에 들어가면서 지상 실험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비행 시 생길 기계적 고장 가능성을 포착했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뛰어난 설계력을 갖추고 있지만 단지 구현하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뿐이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비행기 개발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민간 기업이 전기 비행기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자료들입니다. NASA 연구팀은 산업에 기여한 자신들에게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플릭은 "비행하지 못하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다"며 실망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연구팀이 업계에 가져다준 결정적인 교훈"의 가치가 줄어들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NASA는 X-57 외에 실험용 비행체 연구를 두 개 더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기획은 국방부 지시에 따라 X가 앞에 붙습니다. X-59는 올해 비행할 예정인 기체로 과거보다 조용한 초음속 비행이 목표입니다. 다른 하나인 X-66A은 지속가능한 비행 시연기라고만 알려져 있습니다. 2028년에 시험 비행할 계획입니다.

플릭은 더 많은 예산과 시간이 있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현재 곤경을 극복할 수도 있는 새 설계를 가지고 있지만 완전히 검토한 것은 아니다"며 "내부에서는 이것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우리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다른 문제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Rob Verger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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