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정부는 최근 차기 해군 함정 계약을 발표했습니다. 새 함정은 모듈식으로 건설됩니다. 향후 수십 년 동안 동일한 선체와 뼈대를 유지하면서 성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시대에 따라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한 설계입니다.
북극에서 자리 잡은 덴마크는 영토는 작아도 존재감 있는 국가입니다. 북극은 한때 빙하로 인해 이동이 어려운 외진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해빙으로 점점 더 북적이는 지역으로 변하는 중입니다. 해양 보안을 유지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NATO 창립 회원국인 덴마크는 오랫동안 러시아에 맞서는 군사 동맹으로 활동했습니다.
새 선박은 덴마크가 소유하고 있는 테티스(Thetis) 해양 초계함을 대체합니다. 1990년대 초 취역한 쇄빙선입니다. 신규 순찰함으로 덴마크 해군은 수십 년 동안 해양 요충지에서 효과적으로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르벤 미켈슨 덴마크 방위함 프로그램 책임자는 "구조를 다시 생각한다는 뜻은 해양 분야에서 변하는 요구사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이라는 의미다"며 "예를 들어 이전보다 더 빠르고 유연한 방법으로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선박은 OMT MPV80이라는 함정 설계를 기반으로 건조될 수 있습니다. 오덴세 마린타임 테크놀로지스(OMT)와 SH 디펜스가 개발한 구조입니다. 해양 선박 건조PensionDanmark 자문회사인 OMT는 해군 군수 업체 테르마(Terma)와 연금 기금인 펜션 덴마크()와 함께 덴마크의 새 순찰선 생산을 담당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습니다.
OMT MPV80은 2021년 DSEI 무기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습니다. SH 디펜스가 제작한 모듈형 큐브(Cube) 시스템을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코레 그로에스 크리스티안센 OMT CEO는 자사 제품을 '큐브 형태로 태어난 배'라고 표현했습니다. 선적 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도록 규격을 조율한 장비 시스템들입니다. 장치들을 갑판이나 창고에 넣어 기존 설비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OMT MPV80도 측면을 개방해 장비들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순찰 및 임무 수행을 마치고 항구로 돌아와서 탑재한 모듈 장비를 교체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선박은 장비 변경이 가능해 다양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기뢰를 설치하고 싶다면 순찰 전 선박에 폭발물 배치 기기와 탄약 저장소 및 운송용 컨베이어 벨트를 장착하면 됩니다. 같은 선박이 지뢰를 제거하는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수중 탐지 로봇 저장소, 워크스테이션, 소형 로봇 발사 설비를 구축하면 끝납니다. 기뢰 탐지 로봇 조작 기능을 제어실에 설치하는 작업이 부담될 수 있습니다. 간단히 관리실을 창고에 구축하면 됩니다. 해군 전투함으로 기능하기 위해 어뢰, 대공 미사일, 심해 폭뢰를 싣고 움직일 수 있습니다. 구조 보트와 장비를 적재하면 해안 경비 및 인명 구조함으로 탄생합니다.
덴마크 해군 초계함 컨소시엄은 구매 계약을 발표하며 모듈화 기능을 강조했습니다. 해상 작전을 위한 도구가 준비되는 즉시 함정에 옮겨진다면 구식 무기와 센서가 임무를 방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KELSEY D. ATHERTON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