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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때문에? 아마존강에 사는 돌고래 위기

아마존강돌고래 서식지, 댐 및 기타 공사와 어업이 침범

  • 기자명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7.05 18:18
  • 수정 2024.04.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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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강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 [사진=Jose Luis Mena]
아마존강돌고래가 헤엄치는 모습 [사진=Jose Luis Mena]

돌고래는 바다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강에서도 삽니다. 길이가 6400킬로미터에 달하는 아마존강이 대표적입니다. 이곳에서는 아마존강돌고래 종이 살고 있습니다. 분홍빛처럼 보이는 피부색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생존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자연보전 연맹 적색 목록에 멸종 위기종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악재가 나타났습니다. 오릭스(Oryx) 저널에 3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어업과 댐 준설 준비로 아마존강돌고래가 위험하다고 밝혔습니다. 

엑서터 대학교 연구진은 환경보호단체인 프로델피누스와 협력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아마존에서 8마리 돌고래를 추적하기 위해 위성 태그를 사용했습니다. 어업과 댐 준설 준비가 돌고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결과 돌고래의 생활 공간은 89%가 어부들에 의해 낚시터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댐 후보지로부터 평균 252킬로미터, 기타 공사 현장에서 125킬로미터 떨어져 있었습니다. 상당한 거리지만 돌고래가 안심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평균 서식 범위가 50킬로미터가 넘기 때문에 장거리 공사도 여파가 미칠 수 있습니다. 대다수 돌고래가 조사 표본이 된 8마리보다 건설지역에 더 가깝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엘리자베스 캠벨 엑서터 대학교 연구원은 "명백히 아마존 강돌고래가 인간에 의한 위협에 점점 노출되고 있다"며 "어업은 돌고래 먹이 개체수를 고갈시킬 수 있다, 또 돌고래는 고의적인 사냥과 우발적인 포획으로 위험에 처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연한 포획도 지난 30년 동안 돌고래를 위협한다고 알려졌지만 1년에 얼마나 많은 돌고래가 피해를 보는지 정확한 자료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댐 건설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강 유역에서 운영하거나 건설하는 댐은 175개에 달합니다. 앞으로 30년 동안 지어질 댐은 최소한 428개입니다. 

정부는 아마존 수로도 승인했습니다. 주요 아마존강 4곳에서 공사가 시작될 계획입니다. 여기에 선박이 아마존, 우카얄리, 마라뇬 강을 가로지를 수 있도록 항구를 확장하려고 합니다.

학자들은 페루 정부가 생물 다양성을 보호할 기회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캠벨은 "페루는 자유롭게 흐르는 강을 보존해 아마존강돌고래와 다른 여러 생명이 안전하고 건강한 서식지로 유지하게 할 기회가 있다"며 "많은 댐과 준설 기획이 아직 계획 단계라는 점을 감안해서, 정부가 공사 등 활동이 다른 지역 강 생태계에 미친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도록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캠벨과 연구진은 추후 아마존강돌고래 추적 프로그램을 여러 계절에 걸쳐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어 표본에서 편중된 성별도 교정하려고 합니다. 현재 총 8마리 표본 중 수컷 돌고래가 7마리입니다. 더 많은 암컷을 연구 대상으로 편입할 것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개체를 추적해 돌고래들의 생활 방식을 더 이해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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