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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 방해도 뜷고 지나간다, 미국 방산업체의 신기술

노스롭그루먼, 전파 방해를 극복할 항공기 좌표 시스템 EGI-M 발표
비행기 센서와 특수 GPS 신호로 이동 변화를 계산해 위치 파악

  • 기자명 KELSEY D. ATHERTON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7.06 18:25
  • 수정 2024.04.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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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S 니미츠 항공모함에서 비행하는 E-2C 호크아이. 프로펠러 구동식 전투기로 전장 상황을 파악하는 임무를 맡는다. [사진=Joseph Calabrese / US Navy]
USS 니미츠 항공모함에서 비행하는 E-2C 호크아이. 프로펠러 구동식 전투기로 전장 상황을 파악하는 임무를 맡는다. [사진=Joseph Calabrese / US Navy]

글로벌 방산업체 노스롭 그루먼은 최근 한 항공기의 비행을 홍보했습니다. 자사가 개발한 새로운 내비게이션 EGI-M으로 안전하게 운전했기 때문입니다. GPS 수신이 불가능한 상황에도 작동하는 좌표 시스템입니다. 혼잡한 전쟁터 사이를 이동해야 하는 전투기에 유용할 수 있습니다.

5월 진행한 시범 비행에서는 전투기나 고급 군용기 대신 미국 세스나에서 제작한 일반 비행기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언 애링턴 노스롭그루먼 부사장은 "이번 비행시험은 차세대 항공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에서 중요한 진전이었다"라며 "노스롭그루먼이 개발한 EGI-M 기능으로 우리 전투기들은 적대적이고 치열한 환경에서 정확하고 정밀하게 항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대가 영공에 침입하는 비행기를 방해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흔히 미사일, 로켓 등 대공무기로 격추하려는 반응을 보입니다. 전자전을 시도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전파 방해로 상대 비행체가 중요한 신호를 수신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군에서는 전자처럼 물리적인 공격을 키네틱(kinetic), 후자는 광범위하게 전자전(electronic warfare)이라고 부릅니다. 

미군은 수십 년 동안 군사 작전에서 상공을 안정적으로 장악해왔습니다. 제임스 헤커 미 공군 장군은 최근 워온더록스 팟캐스트에서 "미군이 마지막으로 적 항공기로 인해 사망한 사례는 1953년 4월 15일이었다"라며 "지난 20년 동안 참전했던 다른 전쟁에서 미 공군은 공중 우위를 경쟁 없이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 사례에서 공군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해커에 따르면 양쪽 모두 우수한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체계가 있었습니다. 그는 "공중을 장악하지 못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전 세계가 이번 사태에서 배웠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노스롭그루먼에서 시험비행을 하기 전 비행기에 설치한 EGI-M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Northrop Grumman]
노스롭그루먼에서 시험비행을 하기 전 비행기에 설치한 EGI-M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Northrop Grumman]

공중 방어는 주로 미사일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비행기와 드론에서 신호 수신 및 발신 기능을 차단해도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항공기가 좌표 인식에 사용하는 GPS는 우주에서 받는 신호로 자신의 물리적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입니다.

EGI-M은 GPS가 작동하지 않는 비상 상황을 대비하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인 좌표 신호 없이 비행할 수 있습니다. 항법 시스템은 비행기에 장비한 자이로스코프 같은 센서로 이동변화와 속도를 추적합니다. 기존 지점에서 얼마나 이동했는지 계산해 현 위치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특수 신호인 GPS-M도 비행을 보조합니다. 군사용으로 특별히 배정한 GPS 신호 체계입니다. 일반 GPS보다 외부 간섭이 어렵고 아군 간에 전송이 안전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EGI-M은 추후 비행체 두 대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하나는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입니다. 미 공군이 독점적으로 운용하는 첨단 전투기입니다. 다른 하나는 E-2D 어드밴스드 호크아이입니다. 미 해군이 사용하는 프로펠러 구동식 전투기로 대형 전파 레이더가 장착된 기체입니다. 공중에서 아군과 적군의 움직임을 감지하며 통제소로서 전투 명령을 전달하는 항공기입니다. 

새로운 항법 시스템만으로 미국과 동맹국 공군이 전장에서 하늘을 장악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항공기가 안정적으로 작전하는 시간을 늘리고 공중에서 적의 간섭에 강하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KELSEY D. ATHERTON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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