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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광물 캐는 연습, 로봇으로 했다

스위스 취리히 공대 연구진, 달 환경에서 작업할 로봇팀 개발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7.13 18:18
  • 수정 2024.04.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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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지역 자갈에서 팀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로봇들 [사진=ETH Zurich / Takahiro Miki]
스위스 지역 자갈에서 팀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로봇들 [사진=ETH Zurich / Takahiro Miki]

미국이 시도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은 궁극적으로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려고 합니다. 영구적인 시설을 세우려면 많은 보급품을 지구 밖으로 운송해야 합니다. 막대한 물류비용은 극복해야 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지구에서 달까지 필수품만 재보급하고 건설 및 수리에 필요한 자재를 현지 보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리가 네 개인 로봇 무리가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연구진 다른 대학교와 협업해 네 발 달린 개조형 로봇 세 대로 야외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스위스 전역의 다양한 지형과 룩셈부르크의 유럽 우주자원 혁신센터(ESRIC)에서 임무를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에 12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네발 로봇들은 각각 특정한 달 탐사 작업을 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한 로봇은 분광기와 함께 현미경 카메라를 사용해 암석 종류를 식별했습니다. 다른 로봇은 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로 주변 지형을 파악하고 분류하도록 작업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로봇은 다른 로봇이 하는 작업을 둘 다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정확도는 한 업무만 전문적으로 할 때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필립 암 취리히 연방 공대 연구원은 "로봇을 여러 대 사용하면 두 가지 장점이 있다"며 "개별 로봇이 전문화된 작업을 맡아서 동시에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른 로봇 개체가 실패해도 곧바로 동료를 조작해 보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한 대가 고장이 나도 임무를 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진은 ESRIC과 유럽 우주국(ESA)이 주최한 우주 자원 공모전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달 표면을 본떠 만든 실험 구역에서 광물을 찾아 식별하는 대회였습니다. 심사위원단은 1등을 차지한 팀에게 연구 개발 비용 1년 치를 제공했습니다. 연구진은 앞으로 로봇 수와 종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바퀴 달린 로봇과 비행하는 로봇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자율적인 움직임도 구현하고 싶어 합니다. 현재 모든 로봇은 작업하고 기동할 때 수작업으로 조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구진은 향후 탐사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고 기동하길 희망합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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