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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놓인 거대한 해시계, 태양 에너지 발전기였다

아르코 델 티엠포, 예술품 해시계이자 태양 에너지 발전기
휴스턴에 설치되어 인근 문화 시설에 전력 공급 예정

  • 기자명 SARA KILEY WATSON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7.21 17:48
  • 수정 2024.04.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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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 델 티엠포(시간의 아치)의 예상도. 거대한 구조물은 예술 무대, 그늘진 쉼터, 재생 가능한 에너지 발전기 역할을 예정이다. [사진=LAGI]
아르코 델 티엠포(시간의 아치)의 예상도. 거대한 구조물은 예술 무대, 그늘진 쉼터, 재생 가능한 에너지 발전기 역할을 예정이다. [사진=LAGI]

역사상 가장 오래된 해시계는 3000년 전 이집트에서 만들었습니다. 태양이 하늘을 통과하는 모습에서 시간을 알아내기 위해 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더 정확한 시계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진 측정 도구입니다. 그런데 역사 속 유물이던 해시계가 미국에서 부활할 예정입니다.

오늘날 태양은 청정 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텍사스 휴스턴에서 공개된 예술 작품은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한 태양 관련 기술들을 기념합니다. 건축가 리카르도 마리아노는 태양 에너지를 생산하는 해시계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세워진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독립형 해시계가 됩니다. 약 30미터 높이 아치 형태 구조로 지어져 매년 40만 킬로와트시 전력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텍사스 주택 40채 정도가 사용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리카르도 마리아노는 2019년 아부다비에서 열린 랜드 아트 제너레이터 이니셔티브(LAGI) 디자인 공모전에서 설계를 처음 출품했습니다. 제목은 아르코 델 티엠포 (시간의 아치)라고 지었습니다. 이후 휴스턴 세컨드 워드 지역에서 건축물을 받아들였습니다. 조형물은 바닥에 계절과 시간에 따라 각기 다른 기하학적 모양을 만들어내며 시계 역할을 합니다. 햇빛이 사라진 밤에도 음악회 및 기타 지역 행사를 위한 무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밤에 연주회장으로 사용되는 아르코 델 티엠포(시간의 아치)의 모습 예상도. [사진=LAGI]
밤에 연주회장으로 사용되는 아르코 델 티엠포(시간의 아치)의 모습 예상도. [사진=LAGI]

마리아노는 "하늘에서 태양의 움직임이 건물 공간을 빛과 색으로 채우며 관객이 작품 일부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며 "태양을 도는 지구의 움직임을 유쾌하게 설명하는 실용적인 예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치에 장착된 태양열 모듈이 전력을 생산합니다. 인근 탈렌토 빌링게 데 휴스턴(Talento Bilingue de Houston) 예술 센터로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LAGI에 따르면 해당 건축물이 평생 창출해 낼 에너지는 1200만 킬로와트시가 넘습니다. 작품 제작에 필요한 설치 공간과 재료비를 상환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것입니다.

로버트 페리 랜드 아트 제너레이터 이니셔티브 공동 창립자는 아르코 델 티엠포가 "기후 절망에 대한 해독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물은 2024년 설치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SARA KILEY WATSON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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