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제작은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하나의 기계를 목적과 의도에 맞는 맞춤형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게 됩니다. 몇 년 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우주국(ESA), 프랑스 국립 우주 연구 센터(CNES), 영국 우주국(UKSA), 에어버스가 서로 손을 잡았습니다. 합동 연구진을 구성해 원샛(OneSat) 위성을 개발했습니다. 우주 궤도에서 통화권역, 주파수 등을 즉시 조율할 수 있는 표준화된 통신 위성입니다.
유럽우주국은 24일(현지시간) 위성에 장착할 로봇팔이 최종 기술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 내 플라즈마 추진기를 본체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는 도구입니다. 원샛 위성에서 제논 연료 사용량을 최적화하기 위해 도입했습니다.
더넥스트웹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유럽이 자체 기술력을 갖추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원샛이 내장하는 배치 시스템은 유럽 내 여러 국가가 협력해 제작했습니다. 프랑스 에어버스가 설계, 벨기에 유로 히트 파이프가 제작한 기계입니다. 부품만 봐도 이러한 면모가 드러납니다. 회전식 액추에이터는 스페인 산, 하네스, 플라즈마 추진기는 프랑스 내 여러 회사가 개발하고 조립했습니다.
원샛이 기동하기 시작하면 전 세계 통신망은 변화를 맞이합니다. 항공 여행객에게 더 안정적인 기내 인터넷을 제공하고 그동안 소외되었던 오지를 통신망에 연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모듈식 구조로 인해 기성품으로 원샛 위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넥스트웹은 다른 맞춤형 제작 위성보다 절반 가까운 제작 기한에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미 일본의 주요 위성 사업자인 스카이 퍼펙트 JSAT 코퍼레이션을 비롯한 여러 기업체가 원샛을 주문했습니다. ESA에 따르면 유럽 위성이 일본 통신사에 판매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