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물학자들은 발굴된 화석이 새로운 쥐라기 시대 공룡 종이라고 파악했습니다. 이름은 미니모쿠르소르 푸노이엔시스(Minimocursor phunoiensis)라고 지었습니다. 약 1억 4천 5백만 년에서 2억 년 전 쥐라기 후기 시절에 태국 초원에서 풀을 뜯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은 태국 북부 푸크라둥 지층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연구 결과를 7월 초 다이버시티(Diversity) 저널에 발표했습니다.

논문은 "푸노이 지역은 풍부한 표본을 함유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된 공룡 중 잘 보존된 측에 속하는 관절로 연결된 뼈대도 나왔다"라며 "동남아시아에서 최초로 신조반류 공룡과 관련된 기록이며, 태국 푸 크라둥 지층에서 찾아낸 최초의 공룡 분류군이다"고 밝혔습니다.

신조반류 공룡은 주로 식물을 먹는 공룡을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수각류, 주식두류 등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2012년 처음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이후 6년 이상 연구한 끝에 기존에 보고되지 않은 신규 종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골격에서 225가지 부위를 살펴본 결과 엉덩이, 얼굴, 손에서 독특한 특징이 5개 드러났습니다. 턱에는 작은 뼈가 뭉쳐있었고 치골에는 보기 드문 연결부위가 있었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시타 마닛쿤 마하사라캄 대학교 고생물학 연구 센터 연구원은 화석을 "매우 온전한 골격 중 하나다. 그동안 태국에서 공룡이 발견되면 보통 다리뼈나 척추뼈 같은 특정 부위만 발굴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관절이 연결된 전체가 나와서 특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치아 상태로 보아 초식 공룡으로 추측됩니다. 또한 마닛쿤은 과거에는 흔한 종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합니다. 함께 발굴한 같은 종의 다른 표본이 최소 10개라고 덧붙였습니다.

M. 푸노이엔시스 성체는 25센티미터 넓적다리뼈를 지니고 약 2미터까지 자란다고 추측됩니다. 오늘날 라마나 사자만큼 긴 길이입니다. 비교적 작은 키와 빨리 이동하도록 발달한 흔적에 기반해 라틴어로 '가장 작은 주자'라는 뜻의 미니모커서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대런 나이쉬 사우샘프턴 대학 고생물학자는 뉴사이언티스트에 M. 푸노이엔시스가 태국 남쪽에서 시베리아 북쪽에 이르는 광대한 동아시아 공룡 군의 가계도에 속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이쉬는 이 지역들에서 화석 표본들이 잘 보존되기 때문에 더 많은 M. 푸노이엔시스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