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 1900억 원 비용으로 핵융합 시설을 건축합니다. 콜로다로 주립대학교(이하 CSU)와 레이저 에너지 회사 마블 퓨전의 협업 덕분입니다. 최근 두 기관은 핵융합 연구소 건설에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98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학교 캠퍼스 내에 지어질 예정입니다. 다중 페타와트급 레이저 설비를 최소한 3개 이상 설치하려고 합니다. 청정 핵융합 에너지, 광학, 재료공학, 의료 영상 기술 개발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핵융합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와 달리 핵분열하지 않고 극도로 높은 온도에서 원자를 강제로 결합합니다. 그 결과 질량이 더 작은 원자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블 퓨전은 7일(현지시간) 레이저 핵융합 기술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전 세계 에너지 생산에서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능력이기에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핵융합에 필수적인 자원은 지구에 풍부하고 다른 친환경 에너지에 비해 발전량이 많습니다.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하는 기술적 난제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주목받아왔습니다.
마블 퓨전은 "대규모로 핵융합 기술을 실현할 수 있도록 수백 개의 레이저 시스템으로 구성된 설비를 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호르헤 로카 CSU 레이저 및 광자 연구소 소장은 새 핵융합 연구 공간을 "레이저에 기반한 과학을 위한 흥미로운 기회이며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꿈의 시설로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CSU와 마블 퓨전은 핵융합 연구실을 2026년까지 가동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핵융합 에너지를 대규모로 생산해내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수십 년이 지난 이후에 가능하다고 발언합니다.
낙관론자들은 기술의 발전 속도를 지적합니다. 2021년 영국 연구진은 핵융합 기술로 5초 만에 59메가줄 전력을 얻었습니다. 온종일 한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입니다. 올해 초 미국 정부도 보조금으로 핵융합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전반적인 전망이 밝아오며 주요 기업들이 핵융합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핵융합 에너지 개발 기업 헬리온과 전력 구매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들은 2028년까지 핵융합 에너지 생산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습니다. 야심에 찬 포부에 샘 알트먼 오픈AI CEO가 3억 7500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