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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얼음 캐러 가자, 강대국들의 우주 경쟁

다양한 국가들의 달 향한 우주선 발사 계획 진행 중
달 남극 매장된 얼음 자원, 주요 동기 중 하나로 추정

  • 기자명 JON KELVEY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8.22 18:12
  • 수정 2024.04.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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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활동하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의 상상도. 미 항공우주국은 아르테미스 기획에 따라 달로 유인 우주선을 보낼 계획이다. [사진=NASA]

여러 강대국이 달에 우주선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달 속에 매장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미국, 중국 등 다양한 나라들이 달 탐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달에 도달할 유인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으로 달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실제 사람이 아닌 로봇이 수행하는 우주 작전도 있습니다. 러시아는 로봇 루나 25호를 소유즈 로켓에 실어 달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착륙하는 과정에서 엔진 문제로 충돌해 파괴되었습니다. 인도는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지난달 발사했습니다.

사람들은 우주를 향한 각국의 노력에서 과거 미국과 소련의 경쟁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1957년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를 발사하면서 시작된 사건입니다. 두 강대국은 기술적 우위를 상대에게 과시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1967년 미국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면서 경쟁은 정점을 찍었습니다. 당시 타임지는 1968년 소련인과 미국인이 우주복을 입은 채로 달로 질주하는 사진을 표지로 게재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는 지금 벌어지는 우주 산업 활성화는 그때와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캐슬린 루이스 스미스소니언 국립 항공우주박물관 큐레이터는 "현 상황은 새로운 경주가 아니다"며 "굳이 역사적 사건에 빗대고 싶다면 골드러시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달에 묻힌 자원이 우주 기술 개발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과학자들은 2018년 극지방 분화구에서 물로 이루어진 얼음을 발견했습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가 주도하는 우주 계획은 자원이 있다고 알려진 달 남극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물은 지구에서 우주까지 옮기기에는 무거운 물질입니다. 행성 바깥에서 물을 수급할 수 있다면 활동 반경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루이스는 아직 달 얼음을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합의된 바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자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사람들을 달로 이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주 산업은 더 이상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이 아닙니다. 경제적 이득에 따라 업계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위성을 우주로 보내 통신을 중개하고 안내 신호를 발신하며 지상에서 농업용수 및 자원을 관측합니다. 오늘날 여러 국가와 민간 기업이 우주로 나갈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루이스는 "성숙한 우주 시대에 접어들면서 선택적 프로그램에서 벗어났다"며 "누가 먼저 성취하는지 경쟁하는 게임이 아니다"고 주장합니다. 이어 "21세기에 생존하기 위한 필수적이고 실존적인 기획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JON KELVEY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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