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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해결책, 고대 이집트의 냉방 기술이라고?

워싱턴주립대학교, 물 증발 응용한 이집트 냉방 기술 연구 중
탄소 배출이 없는 냉방 기술 개발이 목표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8.23 17:48
  • 수정 2024.04.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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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운영하는 물 증발 기반 냉각 시설. 태양열 발전으로 화씨 130도까지 가열할 수 있다. [사진=WASHINGTON STATE UNIVERSITY]
워싱턴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운영하는 물 증발 기반 냉각 시설. 태양열 발전으로 화씨 130도까지 가열할 수 있다. [사진=WASHINGTON STATE UNIVERSITY]

고대 기술을 되살리려는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탄소 배출 없는 냉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입니다.

워싱턴 주립대학교 공학팀은 최근 에너지스 저널(Energies)에 물 증발로 온도를 낮추는 실험을 보고했습니다. 컨테이너 속 약 18제곱미터 공간을 연구 시설로 개조했습니다. 태양열 저장 장치로 내부를 화씨 130도 가까이 가열한 다음 식히도록 시도했습니다. 안개 노즐, 샤워기, 물에 적신 보형물 등으로 수분을 확산해 시원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실험실은 풍속, 온도, 습도를 측정하며 기획한 해결책들을 하나하나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고대 이집트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기원전 2500년 전에 대형 건축물에 사용한 냉방 방식에 주목했습니다. 건물 꼭대기에서 수분이 증발해 거주 공간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물로 온실가스 없이 주변 온도를 냉각할 수 있었습니다.

고대 냉각 기술은 탄소 배출이 없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현대 냉각법은 더 강력하지만, 환경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유도해 기후가 더워지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온으로 냉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문제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소비량도 막대합니다. 현재 건물은 전 세계에서 생성되는 60%를 소비하며 이중 약 20%는 냉방에 사용됩니다. 또한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에 건물 수가 늘어나며 상황은 지속될 것입니다. 연구진이 기업과 가정에서 친환경적으로 냉방할 신기술을 개발하는 이유입니다.

논문 저자인 오마르 알하사위 워싱턴 주립대학교 연구원은 이집트 냉방법에 대해 "오래된 기술이지만 성능을 개선해 응용하기 위해 현대 기술과 융합해 사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건축 설계법을 어떻게 다루고, 고대 기술을 개조하며, 현대 건축법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라며 "우리 연구설비가 이를 알아내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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