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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기지를 움직일 연료? 초소형 핵연료 트리소퓨얼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9.06 19:05
  • 수정 2024.04.2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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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은 2030년경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려고 시도중이다. [사진=NASA]
미 항공우주국은 2030년경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려고 시도중이다. [사진=NASA]

식물 씨앗 크기의 핵연료 물질이 미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달 기지에 동력을 공급할지도 모릅니다. 영국 뱅거대학교의 원자력 미래 연구소는 초소형 동력원을 개발했습니다. 이름은 '트리소퓨얼'(Trisofuel)'이라고 지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달에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기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현재 NASA가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계획은 2022년 11월 첫 임무로 시작해 2030년경에는 달에 전초 기지를 건설하는 내용입니다. 

달 기지를 구현하려면 외진 우주공간에서도 작동할 에너지원이 필요합니다. 트리소퓨얼은 휴대성이 뛰어나 지구 밖으로 쉽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로켓 연료로도 유용합니다. 필리스 마쿠룬제 뱅거대학교 연구원은 작은 연료 덩어리로 화성행 로켓도 작동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이 연료는 매우 강력해서 로켓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한다"며 "로켓이 먼 행성에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 계산으로 트리소퓨얼을 이용한 화성 여행은 약 4~6개월이 걸립니다. 기존 연료를 사용한 로켓 기술로는 약 9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이먼 미들버그 뱅거대학교 교수는 "현재 기술로 이 정도 전력을 우주여행에서 발휘할 방법은 원자력뿐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연료 소재는 매우 견고해야 한다"며 "발사 시 발생하는 힘을 견뎌내고 수년 동안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켓이 트리소퓨얼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아닙니다. 연구팀은 전력망이 손상된 재난 지역에 소형 발전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안전하고 강력한 연료 공급원을 확보해도 상용화를 위해선 또 다른 장애물을 넘어야 합니다. 해당 연료를 기반으로 돌아가는 시설을 구축하는 작업입니다. 달 기지 설계자들은 최적의 달 건축법을 찾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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