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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인의 첫 우주 방문? 화석 들고 우주로 간 기업가

티모시 내쉬, 버진 갤럭틱 우주선에 원시인 뼈와 함께 탑승
인류 조상의 쇄골과 엄지손가락 들고 간 것으로 밝혀져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9.13 17:15
  • 수정 2024.04.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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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갤럭틱이 제공한 우주 여행에서 티모시 내쉬 남아프리카 기업가는 화석 두 점을 들고 다녀왔다. [사진=VIRGIN GALACTIC]
버진갤럭틱이 제공한 우주 여행에서 티모시 내쉬 남아프리카 기업가는 화석 두 점을 들고 다녀왔다. [사진=VIRGIN GALACTIC]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은 최근 인류 조상 화석을 싣고 우주에 다녀왔습니다. 버진 갤럭틱이 주관하는 세번째 상업용 우주여행 갤럭틱 03에서 한 탑승객이 고대인 유골을 들고 온 것입니다. 티모시 내쉬 남아프리카 기업가는 거의 200만 년 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의 쇄골과 약 25만 년 된 호모 날레디의 엄지손가락과 함께 VSS 유니티 우주선에 탑승했습니다.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외곽 '인류의 요람'으로 불리는 세계문화유적지에서 발견된 뼈입니다.

내쉬와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들은 "인류의 모든 조상과 고대 친척들의 공헌에 대한 인류의 감사를 표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석 발견에 관여한 리 버거 고인류학자는 "(인류의 조상들이) 불과 도구 같은 기술을 발명하고 현대 인류 정신의 진화에 기여하지 않았다면 우주비행 같은 놀라운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화석은 고인류학자 리 버거의 아들인 매튜 버거가 발견한 유물입니다. 매튜 버거는 지난주 뉴멕시코에 있는 버진 갤럭틱 우주선 발사대로 이동해 내쉬에게 직접 화석을 전달했습니다. 두 유골은 탄소섬유로 된 단단한 가방에 실려 이송되었습니다.

내쉬는 기획을 실현하기 위해 2004년 버진 갤럭틱이 판매하는 우주여행 상품을 구매했습니다. 우주에서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는 티켓은 25만에서 45만 달러 사이 가격입니다. 그는 "고대 조상들의 첫 우주여행에서 남아공과 전 인류를 대표해 귀중한 화석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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