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8 15:50 (일)

본문영역

드론에서 발사한다, 종이접기 비행 로봇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 대기 측정 낙하 로봇 개발
배터리 없이 태양열로 구동하며 활강 가능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9.14 17:24
  • 수정 2024.04.24 15:00
글씨크기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평면 구조를 조작해 공중에서 활강하는 로봇. [사진=MARK STONE/UNIVERSITY OF WASHINGTON]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평면 구조를 조작해 공중에서 활강하는 로봇. [사진=MARK STONE/UNIVERSITY OF WASHINGTON]

과학자들은 나뭇잎의 공기역학적 구조와 종이접기를 바탕으로 소형 비행체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워싱턴 대학교 연구진이 사이언스 로보틱스 저널(Science Robotics)에 13일(현지 시간) 발표한 논문은 드론에서 발사하는 비행 로봇을 소개합니다. 대기 환경을 측정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비크람 아이어 워싱턴 대학교 컴퓨터 과학 및 공학 연구원은 신형 기기가 느릅나무잎과 유사하다고 설명합니다. 하늘 위 드론에서 발사된 로봇은 무질서하게 떨어집니다. 하지만 곧 내장된 소형 압력 감지 센서로 고도를 측정한 다음 활강을 시작합니다. 신체 구조를 공기역학적으로 접어가며 대기 흐름을 탄다는 것입니다. 공기역학적 구조를 가진 단풍잎이 천천히 공중제비를 돌며 천천히 바닥으로 내려오는 과정과 흡사합니다.

개발된 로봇 무게는 쇠못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약 400밀리그램입니다. 40미터 상공에서 떨어뜨리면 축구장 길이 정도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열로 작동하는 동력원도 장착했습니다. 지정한 시간에 작동해 주변 공기와 상호작용하는 방식과 하강 시기를 정할 수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소형 비행체로 대기 상태를 측정하려고 합니다. 현시점에서 기계는 블루투스 신호로 최대 60미터 떨어진 곳까지 감지한 기온과 압력 정보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후속 연구를 통해 비행체의 도달 범위와 기능을 모두 확장할 예정입니다.

이번 개발에 종이접기가 영감을 주었습니다. 아이어는 "종이접기를 사용하면 소형 비행체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을 열어준다"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방법을 사용하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배터리 없는 비행체 하강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