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는 19일(현지 시간) 뇌 수술이 필요한 임상시험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뇌 속 컴퓨터 칩으로 외부 기기를 조작하는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머스크 뉴럴링크 창업자는 작년 12월 발표회에서 6개월 이내에 인간 대상으로 뇌 통신 기술을 실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첫 수술은 경추 척수 손상이나 근위축성측삭경화증 등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뉴럴링크는 인간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Brain–Computer Interface)을 연구한다. 이번 실험에서 머릿속 칩으로 신호를 외부 컴퓨터에 전송해 환자의 의도를 전달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피험자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마우스를 움직이거나 키보드를 제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금까지 동물을 대상으로 기술을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처음에는 쥐 뇌가 컴퓨터 칩으로 통신하도록 만들었다. 최근에는 원숭이가 뇌 속 임플란트를 통해 컴퓨터 게임을 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연구를 정부로부터 승인받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2022년 처음으로 FDA에 인간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했다. 당시 규제 당국은 뇌 임플란트의 배선 결함 및 과열로 인한 뇌손상가능성을 고려해 거절했다. FDA가 뉴럴링크의 임상 시험을 승인한 건 지난 5월이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