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8 07:50 (일)

본문영역

컴퓨터 VS 자연, 더 많은 정보를 생산하는 것은 누구?

단세포 원핵생물군, 인터넷 통신망보다 10억 배 많은 정보 생산

  • 기자명 RAHUL RAO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09.25 15:08
  • 수정 2024.04.24 15:11
글씨크기
과학자들은 원핵생물이 만들어내는 정보량이 인터넷 통신망 속 정보를 압도한다고 밝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과학자들은 원핵생물이 만들어내는 정보량이 인터넷 통신망 속 정보를 압도한다고 밝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과학자들이 최근 라이프 저널(LIFE)에 발표한 기고문에 따르면 지구 생물권은 인터넷보다 더 많은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다.

연구진은 인간과 자연 중 누가 더 많은 정보를 생산하고 소통하는지 분석했다. 인간 측 대표로는 인터넷 통신망을 내세웠다. 인류의 다양한 소통방식 중 가장 많은 정보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의 정보는 단세포 원핵생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었다. 1000억 마리 단세포 원핵생물은 지구 생물권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단백질 분자 등으로 다른 세포의 반응을 유도하며 서로 교류하고 있다.

연구 결과 지구 생물권은 인터넷보다 더 많은 정보를 생산했다. 연구진은 인터넷 통신망에서 매초 약 40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정보가 이동한다고 추정했다. 반면 단세포 원핵생물들은 이보다 약 10억 배나 많은 데이터를 생산해낸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마나스비 링감 플로리다 공과대학 연구원은 "인류가 이룬 모든 급속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여전히 놀라운 복잡성을 보여주었다"며 "생물 생태계의 복잡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배경 중에는 엄청난 양의 정보 흐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앞으로 승자가 달라질 수 있다. 연구진은 인터넷이 지금 같은 성장 속도를 유지한다면 1세기 이내로 정보량이 생물권을 압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약 90년 후인 22세기 초에 생물권이 왜소해 보일 정도로 성장한다고 계산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RAHUL RAO 기자 & 육지훈 기자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