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7 16:30 (토)

본문영역

곰의 습격, 로봇으로 대응한 일본

야생동물 퇴치용 로봇 설치하는 일본 농가들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10.04 17:00
  • 수정 2024.04.24 15:14
글씨크기
[사진=WOLF KAMUY]
야생동물 퇴치용 로봇. 태양열로 작동하며 LED 불빛과 소리로 민가에 내려온 동물의 접근을 막는다. [사진=WOLF KAMUY]

일본 과학자들이 야생 동물을 퇴치하는 늑대 로봇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일본에서 야생동물의 공격은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다. 전통적으로 야생 곰이 많이 서식하는 홋카이도에서 특히 심각하다. BBC는 1일(현지시간) 홋카이도 주변에 서식하는 곰이 약 2만 2000마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곰이 민가에 내려와 공격하는 사례가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다. 지난 60년 동안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야생동물 공격사고는 150건 이상이다. 2021년에도 곰의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이 4명 나왔다.

로봇으로 야생동물에 대응하려는 기업이 있다. 울프 카무이(WOLF KAMUY)가 대표적인 기업이다. 울프 카무이는 2017년 멧돼지로부터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시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동물에 위협적으로 보이는 외관과 90데시벨 크기로 울부짖을 수 있는 제품을 완성했다. 적외선 센서를 장착해 야생동물이 접근하면 소리를 질러 쫓아내는 기능을 갖추었다. 

로봇 늑대가 지바현 밤 농장에 설치되자 수확량이 늘어났다. 수확량이 2톤 미만이던 농장이 로봇 설치 이후 2톤 이상의 밤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멧돼지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던 로봇은 이제 곰 퇴치용으로 보급되고 있다. 도시 지역에 경비용으로 설치해 곰이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는다. 울프 카무이는 로봇 늑대로 설치 지점에서 약 1km 이내에 침입하는 곰을 효과적으로 쫓아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