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7 22:00 (토)

본문영역

영화 속 주인공처럼 움직인다, 이족보행 로봇 공개한 디즈니

로봇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움직임 구현 시도

  • 기자명 SARA KILEY WATSON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10.11 17:55
  • 수정 2024.04.24 15:18
글씨크기
디즈니가 개발한 이족보행 로봇은 영화 캐릭터 같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디즈니 유튜브 캡처]
디즈니가 개발한 이족보행 로봇은 영화 캐릭터 같이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진=디즈니 유튜브 캡처]

디즈니가 2023 IEEE/RSJ 국제 지능형 로봇 및 시스템 컨퍼런스에서 이족 보행 로봇을 공개했다. 기계를 제작한 디즈니 리서치 스튜디오는 디즈니랜드에서 작동할 놀이기구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부서다. 어린아이 크기 로봇은 단순히 걷는 수준을 넘어 몸을 좌우로 흔들거나 춤추는 등 영화 캐릭터 같이 행동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모건 포프 디즈니 연구원은 IEEE 스펙트럼에 "대부분의 로봇 공학자들은 이족보행 로봇을 안정적으로 걷게 만드는 데 집중한다"며 "디즈니에서는 그 정도로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이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위풍당당하게 걷고, 뛰고, 슬금슬금 움직이고, 노래를 부르거나, 갈지자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자들은 로봇 머리가 4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위, 아래, 주변을 바라보고 머리를 기울일 수 있다. 다리와 엉덩이는 5가지 축으로 움직여 실내외에서 균형을 잡고 뒤뚱거리며 돌아다닐 수 있다. 주변에서 밀치더라도 스스로 균형을 회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공개된 로봇은 영화 속 캐릭터를 디즈니랜드 놀이기구에서 물리적 실체로 구현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영화를 제작하는 애니메이터와 로봇 공학자가 힘을 합쳤다. 제라드 비숍 디즈니 애니메이터는 로봇 개발진에게 어떤 움직임이 감정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인지 조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애니메이션의 움직임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강화학습 시뮬레이션을 사용했다. 애니메이션 속 움직임을 최대한 현실 물리를 반영해 조율하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디즈니의 시스템은 몇 시간 만에 로봇에게 새로운 동작을 훈련시킬 수 있었다.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로봇 개발팀의 리더인 모리츠 베허 디즈니 리서치 스튜디오 연구원은 사랑받는 영화 캐릭터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실제 형태를 만드는 것은 어렵다며 애니메이션 제작 기술이 항상 일반 물리법칙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SARA KILEY WATSON 기자 & 육지훈 기자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