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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우주선이 가져온 외계 표본, 물이 나타났다

베누 소행성 표본 채취한 OSIRIS-REx 우주선
전자현미경 분석 결과 수분 발견

  • 기자명 JON KELVEY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10.12 17:18
  • 수정 2024.04.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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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스 렉스(OSIRIS-REx) 우주선이 베누 소행성에서 표본을 채취하는 모습의 상상도 [사진=NASA]
오시리스 렉스(OSIRIS-REx) 우주선이 베누 소행성에서 표본을 채취하는 모습의 상상도 [사진=NASA]

미 항공우주국(NASA)이 11일(현지 시간) 우주에서 채집한 운석 가루를 공개했다. 오시리스 렉스(OSIRIS-REx) 우주선이 소행성 베누의 조각을 기계로 채집한 조각이다. 운석 표본은 태양계 형성과 지구에 온 물의 기원에 관한 화학적 단서가 담겨 있다.

45억 년 된 소행성 베누는 태양계가 형성된 이후 우주에서 동결된 상태로 보존되었다. 오시리스 렉스 우주선이 7년에 걸친 우주 임무 끝에 NASA 직원들 손에 암석 표본이 전달될 수 있었다. 우주선은 약 250그램의 표본을 채집했다. 탐사 목표였던 60그램의 4배가 넘는 양이다. 또한 표본을 넣은 밀폐용기에 달라붙은 베누 소행성 조각도 연구하기로 했다. 모든 표본은 NASA 존슨우주센터에서 밀폐용기로 보관하는 중이다. 

단테 로레타 애리조나 대학교 행성 과학자는 암석 연구를 진행할 연구원으로 선정되었다. 그는 "전자현미경이 9월 27일까지 준비되어 가동되었다"며 "우리는 정말 잘 해내었다"고 연구과정을 설명했다.  

로레타는 "지구 생명체의 기원에 필수적인 역할을 했을 재료들의 종류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석 조각에서 물, 탄소, 유기화합물을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탄소는 지구에서 생명체에 필수적인 원료다. 수소, 산소, 단백질과 효소가 형성되기 위한 재료들을 구성한다.

NASA가 공개한 베누 소행성 전자현미경 사진. A에서 수분이 얽혀있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NASA 영상 캡처]
NASA가 공개한 베누 소행성 전자현미경 사진. A에서 수분이 얽혀있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NASA 영상 캡처]

다니얼 글래빈 NASA 오시리스 렉스 표본 분석 책임자는 카네기 과학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 베누 표본의 약 4.7%가 탄소라고 설명했다. 카네기 연구진이 분석한 외계 표본 중 가장 풍부한 탄소 비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구를 위한) 올바른 소행성을 골랐을 뿐만 아니라 알맞은 표본을 가져왔다"고 표현했다.

베누 같은 소행성은 약 40억 년 전 지구에 착륙해 바다, 호수 같은 지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로레타는 베누가 물을 포함하고 있다며 지구로 수소를 가져왔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로레타는 베누 표본 전자현미경 촬영 사진을 공개하며 수분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사진 속 구불구불한 결정 구조 속 물이 갇혀있다고 말했다. 그는 '표본 내부가 뱀처럼 생겼고 결정 구조 안에 물이 갇혀있어 뱀 모양이라고 부른다"며 "이렇게 물이 지구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JON KELVEY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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