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슈퍼구피 화물기를 이용해 아르테미스 로켓 부품을 운반했다.
NASA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헌츠빌 국제공항까지 슈퍼구피 화물기로 중요 물품을 운반했다. 아르테미스 1호 로켓 속 오리온 우주선을 보호했던 방열판을 기술진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번에 가져온 로켓 방열판은 화씨 50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부품이다. NASA 기술진은 부품으로 로켓 비행 후 사후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다.
거대한 부품을 멀리 운송하기 위해 특수 화물기 슈퍼구피가 동원됐다. 슈퍼구피는 대량의 화물을 하늘에서 이송하기 위해 제작된 비행기다. 불룩한 모습이 열대어 구피를 닮았다고 해서 '슈퍼 구피'라는 이름이 붙었다. 무게만 50톤이 넘는 거대한 화물기로 높이는 7.6미터, 폭 7.6미터, 길이가 33미터다. 2만 5000피트 높이에서 시속 250해리로 이동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 화물을 대량 적재할 수 있으며 앞부분이 반으로 나뉘어 열리는 구조가 특징이다.
슈퍼구피는 에어로 스페이스 라인이 1960년대에 설계한 이후 여러 버전이 출시됐다. NASA는 1997년 에어버스가 제작한 슈퍼구피를 구매한 이후로 계속 사용해왔다. 같은 기종중에서 유일하게 지구상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기체다.
NASA는 사이트 내 기체의 공식 소개란에 "슈퍼구피는 지속적으로 대형화물 운송을 위한 실용적인 선택지로 남아있으며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