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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폭발로 끝난 두 번째 스타십 비행

스타십 우주선 실험 비행 진행
우주 궤도 진입 과정에서 통신 두절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11.21 14:32
  • 수정 2024.04.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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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과정에서 스타십 우주선에 장착된 랩터 엔진이 점화되고 있다. [사진=스페이스X]
이륙 과정에서 스타십 우주선에 장착된 랩터 엔진이 점화되고 있다. [사진=스페이스X]

스페이스X가 텍사스 보카치카의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우주선의 시범 비행을 수행했다고 18일(현지 시간) 밝혔다. 90분으로 예정된 시험 비행은 종료 시간을 약 8분 앞두고 기체가 카리브해에서 폭발하면서 중단됐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으로 화성 이주를 목표로 설계됐다. 개발진은 우주선을 150톤 화물도 감당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우주선에 장착된 슈퍼헤비 로켓은 초당 771만 킬로그램 추력을 발휘하는 랩터 엔진이 39개 달렸다. 

발사 직후 우주선은 로켓의 하단부위인 부스터가 작동하면서 솟아올랐다. 랩터 엔진 33개가 모두 정상적으로 점화됐다. 지난 비행에서는 초기에 3개 엔진이 오작동을 일으킨 바 있다.

우주선은 이륙 2분 41초 후 상부 엔진을 점화하면서 부스터와 공중에서 분리하는 작업까지 원활하게 진행했다. 지난 4월 비행에서 실패했던 작업이었다.

하지만 떨어진 로켓 부스터가 지상으로 귀환하기 위해 기동하는 과정에서 폭발했다. 스페이스X 관계자는 "부스터 상단에 가해진 하중"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남은 우주선 상단은 지구 표면 위 약 148킬로미터 상공까지 올라갔다. 지구와 우주 공간의 경계선으로 여겨지는 카르만선 위까지 도달한 것이다. 그러나 우주궤도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기체와 지상간 통신이 끊겼다. 스페이스X는 자동비행종료 시스템으로 스타십을 폭발시켰다. 비행이 성공했다면 우주선은 하와이 근처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X계정에서 "11월 18일 토요일, 텍사스 보카치카에서 우주선 OFT-2가 발사되는 동안 사고가 발생했다"며 "부상이나 공공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FAA는 회사가 규제 요건을 준수할 수 있도록 스페이스X의 사고 조사를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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