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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남자 다르다? 성별에 따른 독기 차이 보여주는 도롱뇽

타리차 도롱뇽의 피부 독은 성별에 따라 생성되는 양이 다르다

  • 기자명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11.29 19:13
  • 수정 2024.04.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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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 이미지는 기사 및 보도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

프론티어 저널 양서류 및 파충류 과학 분야에서 28일 맹독이 도롱뇽의 짝짓기 신호로 사용될 수 있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피부를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으로 무장한 타리차 속 도룡뇽에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암컷 타리차 도롱뇽이 수컷보다 더 많은 독소를 뿜어내고 있었다.

게리 부치아렐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생태학자는 "도롱뇽의 독소 농도는 평생 변하지 않으며 수컷과 암컷이 동일한 독소 농도를 가진다고 여겨져 왔다"며 "우리는 암컷 도룡뇽이 수컷 도룡뇽보다 더 많은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증명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38개 지역에서 서식하던 도룡뇽 850마리 이상에 테트로도톡신을 채취했습니다. 연구진은 모든 표본의 성별, 크기, 몸무게, 꼬리 길이, 임신 여부를 기록했다. 또한, 포획하여 방사한 도룡뇽에 표식을 남겨 같은 표본을 중복으로 검사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다음으로 모은 자료에 따라 수컷과 암컷의 피부 차이로 성별에 따른 독소 차이를 정량화했다. 또한 크기와 꼬리 높이와 같은 다른 도룡뇽의 성적 요소와 번식기 동안 두 번 이상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연구 지점에서 독소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암컷이 수컷보다 더 많은 독소를 지녔다. 테트로도톡신 수치는 일반적으로 남녀 모두에서 변화가 나타났지만 암컷의 독소 수치 변화가 더 극적이었다. 이는 암컷 도룡뇽이 수컷보다 더 위험할 소지가 있다고 의미한다.

연구진은 독이 도롱뇽 사이에서 이성을 유혹하는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그는 "암컷의 독소 농도가 (수컷보다) 훨씬 급격하게 변동하는 것을 관찰했다"며 "이는 짝 선택같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테트로도톡신은 다른 성적 특징들과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룡뇽의 짝짓기에 중요한 무게에 따라 독성 농도가 변했다. 또한, 항상 수컷보다 암컷이 더 많은 독을 가졌다. 파퓰러 사이언스US는 독이 강할수록 포식자에게 취약한 임신한 암컷이 보호받을 수 있다고 정리했다.

연구진은 향후 가뭄과 화재같은 위기 상황이 도룡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성별에 따른 대처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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