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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끌어올린 구글의 친환경 전기, 지열 발전 시대 열리나

석유, 가스 시추 기술 응용한 지열발전소 가동 시작
라스베이거스 인근 구글 데이터 센터 전력 공급 예정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11.30 17:38
  • 수정 2024.04.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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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지열발전 시설은 석유 및 가스 산업을 위해 개발된 채굴 기술을 사용한다. [사진=퍼보]
새 지열발전 시설은 석유 및 가스 산업을 위해 개발된 채굴 기술을 사용한다. [사진=퍼보]

구글이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퍼보와 협력해 미국 네바다주에서 지열발전소를 세웠다고 28일 밝혔다. 생성된 무탄소 전력은 라스베이거스의 구글 클라우드 사업장과 헨더슨, 리노 지역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 센터에 공급된다.

퍼보는 지하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 기술로 전력을 생산한다. 땅속으로 2346미터 깊이까지 파고들어간 후 길이가 1609미터인 수평 파이프를 설치했다. 발전 단계에서는 저수지에서 빨아올린 유체가 지하로 내려가 화씨 376도까지 가열된다. 이후 액체는 증기화되어 지상으로 솟아오른다. 지상의 터빈은 올라온 증기에서 친환경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퍼보는 네바다에서 지열발전 기술을 실험한 바 있다. 30일 동안 시범적으로 임시 발전소를 운영한 결과 3.5 메가와트 전력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약 2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구글은 퍼보의 지열발전소 개발 과정에서 협력하며 기술을 실현시키도록 도왔다. 

파퓰러 사이언스US는 지열발전이 기상조건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상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미국은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을만큼 지열 에너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기술 상용화가 늦어져 미국이 소비한 에너지에서 약 0.4% 정도만 차지하는 실정이다. 

장애 요인 중 하나는 가격이다. 팀 라티머 퍼보 CEO는 네바다 지열발전소의 전력 생산 비용이 미국 에너지부의 기대치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이 확장되면서 향후 몇 년 안에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정부는 2050년까지 미국 내에서 최대 120기가와트의 지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미국 전체 전력 수요의 약 15% 수준이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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