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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하지 않는 수컷 모기, 고대 백악기에는 달랐다

레바논에서 흡혈 기관이 달린 수컷 모기 화석 발견
식물 꿀을 먹는 현대 수컷 모기와 신체 형태 달라

  • 기자명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3.12.05 17:56
  • 수정 2024.04.2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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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기 초기 화석으로 추정되는 고대 모기 화석. [사진=Azar et al / Current Biology 2023]
백악기 초기 화석으로 추정되는 고대 모기 화석. [사진=Azar et al / Current Biology 2023]

과학자들이 흡혈하는 수컷 모기 화석을 발견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4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수컷 모기는 보통 피를 빨아먹지 않으며 식물의 꿀을 먹고 산다고 알려졌다. 피부를 뚫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하고 날카로운 신체기관도 없다. 암컷 모기만이 임신주기에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동물의 피를 흡혈한다.

하지만 백악기 말기에는 상황이 달랐을 수 있다. 연구진은 레바논에서 호박 속에 파묻힌 수컷모기 화석을 두 개 발굴했다. 찾아낸 화석에서 모기는 현재 모기와 다른 신체 기관이 나타났다. 피를 빨아먹기 적합한 날카로운 하악골과 코가 발견된 것이다. 

새 화석은 흡혈 능력과 관련된 진화 과정을 자세히 알아낼 기회가 될 수 있다. 파퓰러 사이언스US에 따르면 적혈구 흡혈 능력과 식물 체액 추출 능력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수컷 모기는 동물 대신 식물에서 체액을 빨아먹는 방식으로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벼룩은 지금은 동물의 피를 빨아먹지만 초기에 식물의 꿀을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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