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사라진 식물 표본 사건 조사 결과를 지난주 발표했다. 작년에 실종된 무중력 재배 토마토 표본이 정거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물 재배 프로젝트 Veg-05에 관여한 프랭크 루비오 우주비행사가 토마토를 먹은 것으로 의심받았다.
Veg-05는 극미중력 상태에서 토양없이 수경재배 등으로 식물을 키우는 기획이다. 우주환경에서 신선 식품을 보급하기 위한 연구였다. 2022년 11월 ISS 우주비행사들은 Veg-05 프로젝트 관련 화물을 우주에서 인수받았다.
연구 결과 우주비행사들은 난쟁이 토마토를 우주에서 재배할 수 있었다. 당시 프랭크 루비오를 비롯한 우주비행사들은 수확한 작물을 맛볼 계획이었다. 하지만 프랭크 루비오가 이송 중간에 토마토 표본을 잃어버렸다. 그는 "나무에서 두 열매를 따서 봉지에 밀봉한 후 벨크로로 묶어야 할 곳에 벨크로로 묶었다"며 "그리고 돌아와 보니 사라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루비오는 여가시간에서 18~20시간 정도를 잃어버린 토마토를 찾기 위해 보냈지만, 소득이 없었다. 그는 지난 9월 지구로 귀환했다.
그러나 12월 6일 ISS 거주자들이 토마토를 찾았다고 보고했다. 두 토마토가 지퍼락 용기에 보관된 채로 발견된 것이다. 자스민 모그밸리 우주비행사는 지난주 "우리가 토마토를 찾았으니 그를 무죄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