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한 드론 인제뉴이티가 지난주 화성 비행 신기록을 세웠다. 인제뉴이티가 135초 동안 약 22.5mph 속도로 상공 약 705미터(2315피트)에서 비행한 것이다. 131초 동안 702미터(2304)를 비행할 것이라는 NASA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기존 최고 비행 기록은 작년 4월 도달한 704미터(2310)였다.
NASA는 인제뉴이티로 화성 지표면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공중에서 촬영한 사진을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수신해 분석한다. 인제뉴이티가 보내온 정보는 다각도로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화성 지표면 정보가 퍼서비어런스 탐사로봇이 2021년 화성에 착륙하는 경로 계획에 사용됐다. 새로운 지층을 조기에 발견해 로버가 적절하게 탐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인제뉴이티는 예상된 수명을 넘겨 작동하고 있다. 작전 초기 NASA는 인제뉴이티가 5회 정도 비행할 것이라고 계산했다. 하지만 인제뉴이티는 2021년 화성에 도착한 이후 69번 비행하는 역량을 보였다. 지금까지 총 125.5분 동안 약 80피트 고도에서 약 10.5 마일 거리를 공중에서 이동했다.
인제뉴이티의 화성탐사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력 부족으로 전원이 꺼지는 사건도 일어났다. 2022년 5월 계절적 변화로 대기 중 먼지가 증가해 기기의 태양광 충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NASA 공학자들이 노력한 결과 통신이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
파퓰러 사이언스US에 따르면 NASA는 인제뉴이티가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화성 탐사나 태양계 다른 지역에 유사한 비행체를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