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7 19:50 (토)

본문영역

범죄 수사 신기술...해파리 덕분에 개발했다

  • 기자명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4.02.28 18:32
  • 수정 2024.04.24 16:57
글씨크기
다양한 표면 물질에서 새로 개발된 염료를 사용한 결과 지문이 드러난 모습. [자료=De Novo Green Fluorescent Protein Chromophore-Based Probes for Capturing Latent Fingerprints Using a Portable System]
다양한 표면 물질에서 새로 개발된 염료를 사용한 결과 지문이 드러난 모습. [자료=De Novo Green Fluorescent Protein Chromophore-Based Probes for Capturing Latent Fingerprints Using a Portable System]

영국 배스대학교와 상하이 사범대가 보다 안정적인 지문 채취 염료를 개발했다고 미국 화학회지에 발표했다. 개발진은 새 물질이 해파리 몸속 단백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밝혔다.

지문 증거는 범죄 현장에서 수사의 주요 증거물로 사용된다. 하지만 기존 지문분석 기술로는 DNA가 손상될 수 있었다. 유해한 석유화학 물질을 사용해 표본을 채취하기 때문이다. 

새로 개발된 수용성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지문 표본과 DNA를 채취할 수 있다. 어둠속에서도 발광해 편의성이 개선됐다. 

해파리 단백질이 개발 단서가 됐다. 보통 해양 무척추동물은 특정 조건에서 빛을 낼 수 있다. 녹색 형광 단백질(GFP) 덕분이다. 연구진은 해파리 형광 물질을 기반으로 LFP-yellow, LFP-red를 제작했다. 스프레이로 용액을 지문 흔적 근처에 도포해서 사용한다. 염료가 지문 내 음전하를 띈 분자에 결합하면서 10초 안에 청색광 아래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콘크리트나 벽돌에 뭍은 흔적에도 염료를 사용할 수 있다. 

염료는 약한 형광빛만 보인다. 루링우 배스 대학교 연구진은 염료가 피부의 유분과 땀에서 생성된 지방산 및 아미노산과 결합할 때 강한 빛을 발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염료의 종류를 늘려 보다 다양한 표면 물질에서 증거물을 수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검색어

#생물 #과학 #기술 #TECH #테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