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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제일 느린 진화 동물...레피소스테우스로 나타나

척추동물 중 DNA유전적 변화가 가장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 기자명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 입력 2024.03.06 18:09
  • 수정 2024.04.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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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피소스테우스의 모습. [사진=솔로몬 데이비드]
레피소스테우스의 모습. [사진=솔로몬 데이비드]

에볼루션 저널에 4일 게재된 논문은 레피소스테우스(Lepisosteidae)가 세계에서 가장 느리게 진화하는 척추동물이라고 밝혔다. 

레피소스테우스, 투구게, 코엘라칸스, 오리너구리 등은 수백만년 전 조상과 현대 개체간 차이가 희미한 동물들이다. 찰스 다윈은 이들을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중 레피소스테우스는 조기어류에 속하는 물고기로 북미에서 발견된다. 지금까지 7종이 발견됐다. 민물과 바닷물 양측에서 번식할 수 있으며, 하구처럼 유속이 느린 수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연구진은 레피소스테우스가 학계에 알려진 척추동물 중 진화 속도와 게놈 변화가 가장 느리다고 주장한다. 

연구진은 약 1억 5000만년전 쥐라시 시대와 1억 년전 백악기 중기 표본과 현재 생존하고 있는 레피소스테우스들의 유전자 차이가 크지 않다고 분석한다.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도 미미한 차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상대평가를 위해 레피소스테우스와 471종의 척추동물에서 추출한 1105개의 DNA 자료를 분석했다. 조사결과 레피소스테우스의 DNA는 다른 주요 척추동물군보다 최대 3배 느리게 진화했다. 

또다른 증거는 교잡 가능성이다. 연구진은 텍사스 브라조스 강과 트리니티 강에서 서로 다른 종의 레피소스테우스를 채집했다. 두 종은 최소 1억년 전에 공통조상을 마지막으로 공유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같은 수조에 두고 관찰한 결과 번식해 생식력이 있는 자손을 낳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교잡이 DNA 변화가 느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해석했다.

체이스 브라운 예일대학교 연구원은 "한 종의 게놈이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속도가 느릴수록 오랜 시간 동안 유전적으로 분리된 다른 종과 교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Laura Baisas 기자 & 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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