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뇌 전기 자극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결과를 이번주 JAMA 정신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브라운대학교와 프로비던스 VA 신경기술센터 연구진은 54명의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노출치료 실험을 진행했다. 두려움을 일으키는 대상에 점진적으로 노출시켜 PTSD반응을 경감시키는 방법이었다. 실험자들은 2~3주간 6번씩 25분 간 전쟁터 상황이 묘사된 가상현실을 체험했다.
노아 필립 브라운대학교 정신과 교수는 "환자가 개인적인 트라우마에 대해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며, 이는 심리치료를 중단하는 일반적인 이유 중 하나다"라며 "VR노출은 환자가 다루기 훨씬 쉬운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험 참가진 중 절반은 경두개 직류자극치료(tDCS)도 병행했다. 머리에 전극을 부착해 전류로 자극하는 치료법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VR노출치료와 tDCS를 모두 받은 참여자들은 3번의 치료 후 PTSD 증상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개선됐다.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속도도 빨랐다. 약 12주 간 노출요법을 시행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완화가 단 2주만에 나타났다.
파퓰러 사이언스US는 실험 표본이 일반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연구진은 후속 연구에서 실험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 글 Andrew Paul 기자 & 육지훈 기자